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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력의 거포' 스탠튼, NL 10년 만에 50홈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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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타자 가운데 10년 만에 한 시즌 50홈런을 달성한 지안카를로 스탠튼.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괴력의 사나이’ 지안카를로 스탠튼(28·마이애미 말린스)이 내셔널리그 타자로서 10년 만에 5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

스탠튼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2-2 동점이던 8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좌완투수 클레이튼 리처드를 상대로 시즌 50호 홈런을 터뜨렸다.

스탠튼은 리처드의 4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가볍게 받아쳤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느낄 수 있을 정도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외야 담장을 훌쩍 넘어가 뒷쪽 수풀에 타구가 들어갔다.

이 홈런에 힘입어 마이애미는 6-2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스탠튼은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스탠튼에 앞서 내셔널리그에서 마지막으로 50홈런을 넘긴 선수는 2007년 프린스 필더(밀워키 브루어스)로 당시 딱 50홈런을 기록했다.

2000년대를 통틀어서 내셔널리그에서 50홈런 고지를 정복한 타자는 6명있었다.

2001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73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는 2000년(50개)과 2001년(64개) 2년 연속 홈런 50개를 돌파했다.

아울러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006년 58개, 루이스 곤살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001년 57개, 앤드루 존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005년 51개를 기록한 바 있다.

아메리칸리그에선 2013년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그해 53홈런을 때려 가장 최근에 50홈런을 뛰어넘었다.

이번 달에만 홈런을 17개나 때려 1937년 루디 요크(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세운 메이저리그 8월 최다 홈런(18개)에도 1개 차로 다가섰다.

이석무 기자

기사제공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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