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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 안 되는 최근 KIA 마운드…초반이 더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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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여전히 강하지만 KIA 타이거즈의 후반기는 전반기 그 위용에는 미치지 못한다. 고민이던 불펜이 한결 나아졌지만 이번에는 선발진이 허전해지며 일어난 불균형 탓이 크다. 최근 몇 경기만 살펴봐도 그렇다. 경기 승패를 넘겨준 것은 주로 경기 초반이다.

최근 KIA 팬들은 경기를 관람할 때 전반기와는 다른 패턴이 당황스러울 법 하다. 타격은 기본적으로 평균 이상을 훨씬 넘어서며 잘해주고 있지만 그 차이는 마운드에서 발생했다. 

전반기에는 불안한 불펜 속 경기 후반을 가슴 졸이며 지켜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근래에는 경기 초반에 신경 쓸 부분이 많아졌다. 상대적으로 경기 후반부는 오히려 든든하다. 무엇인가 옵션도 늘어난 듯하고 안정감도 살아난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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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에 들어서자 KIA 마운드가 미묘해졌다. 불펜은 안정화되고 선발진이 흔들리는 일이 잦아지며 경기 초반 후반 양상까지 달라졌다. 사진=옥영화 기자

 

 

선발과 불펜의 희비차이에 기인한 일이다. 경기 초중반을 5회까지라고 설정했을 때 KIA는 최근 7경기서 5회 이전에 리드했던 경우가 단 두 번에 불과하다. 그 두 번은 15일 광주 NC전, 16일 광주 NC전이다. 결과적으로 위 두 번의 경기는 모두의 KIA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하지만 11일 수원 kt전을 시작으로 12일 잠실 LG전, 17,18일 잠실 두산전, 19일 광주 SK전 모두 5회 이전에 리드를 허용했고 몇몇 경기는 아예 분위기 자체를 넘겨주고 말았다. 그리고 위 경기들은 모두 패했다. 

이 기간 불펜진들이 실점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다만 전반기에 비해 단단해진 것은 사실이고 무엇보다 옵션이 많아졌다. 전반기 부진했던 심동섭, 홍건희 등이 힘을 보태고 있고 임기준도 불펜은 물론 선발로까지 알토란 활약을 뽐내고 있다. 임창용과 김윤동은 이제 완만한 단계에 접어들었다. 

반면 선발진은 전반기에 비해 확연히 그 힘이 떨어진다. 양현종 홀로 에이스모드를 발휘 중이다. 전반기 14연승을 달렸던 헥터는 후반기 2승2패로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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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정용운(사진)과 임기영 등 기존 선발 자원들의 반등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그래도 위 두 선수는 순항하고 있는 편. 팻 딘은 평가하기 애매할 정도로 오락가락한 면이 있고 임기영과 정용운은 부진 끝 2군으로 내려갔다. 대체선발 임기준이 한 경기 호투했지만 보직이 고정되지 않은 측면이 있고 배힘찬은 크게 혼쭐이 나며 무너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1일 수원 kt전 팻 딘 5회 이전 강판, 12일 잠실 LG전 정용운 1회 강판, 17일 잠실 두산전 팻 딘 1회 대거 4실점, 18일 임기준 5이닝 2실점, 19일 배힘찬 3회 이전 11실점이다. 임기준이 그나마 선방했을 뿐 나머지 선발들은 경기 초반 흐름을 넘겨주기 적당한 구위를 펼치고 말았다. 

완벽한 팀은 없다고 하지만 2위 두산이 거세게 치고 올라오는 상황인데다가 KIA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올 시즌 4연패 이상을 당한 적이 한 번도 없을 만큼 순항했기에 현실로 다가온다면 꽤나 고민스러운 부분이 되기 충분하다. 

김기태 감독이 기다려볼 해결책은 2군에 내려가 있는 기존 자원들의 반등이 1차적이다. 다만 임기영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시간이 더 걸릴 전망. 정용운은 날짜가 채워지면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2차적으로는 의미 있는 투구를 선보인 임기준을 본격적으로 중용하거나 불펜에서 묵묵히 제 몫을 하고 있는 홍건희와 박진태에게 기회가 줄 수 있다. 

 

기사제공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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