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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기태 감독, '첫 우승' 도전에 궁금한 몇 가지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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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경기차. 

8월 21일 기준 KBO리그 1위 KIA 타이거즈와 2위 두산 베어스의 승차다. KIA는 잔여 34경기, 두산은 32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만일 KIA가 남은 34경기에서 17승 17패 승률 0.500을 거둘 경우 86승 1무 57패로 시즌 승률은 0.601이 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두산이 잔여 32경기에서 22승 10패 승률 0.688를 거둬야만 86승 2무 56패 시즌 승률 0.606로 KIA를 제치고 대역전 정규 시즌 우승이 가능하다. 

KIA가 잔여 경기에서 5할 승률을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두산이 남은 32경기에서 승패 마진 +12를 쌓는 것은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허나 KIA의 전력을 감안했을 때 역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KIA가 정규 시즌 우승을 거둔다면 김기태 감독은 감독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 시즌 우승을 경험하게 된다. 2011시즌 종료 후 LG의 사령탑에 취임하면서 김기태 감독의 감독 커리어는 시작되었다. 그는 감독으로서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13년에 처음으로 정규 시즌 우승에 도전한 바 있다.  

200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LG는 10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13시즌을 앞두고도 LG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대부분 인색했다. 우승 후보로 꼽기는커녕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낮게 보는 견해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LG는 6연승에 힘입어 전반기를 2위로 마치더니 8월 20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3으로 승리해 삼성 라이온즈를 끌어내리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70승 고지에 선착했던 LG였지만 시즌 막판 연패에 빠지면서 정규 시즌 1위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LG는 정규 시즌 2위와 플레이오프 직행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LG가 1위를 지키지 못하고 2위에 그쳤던 이유는 부진했던 외국인 투수의 주키치의 교체를 구단 차원에서 포기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외국인 투수 한 명을 비워놓은 채 치열한 순위 싸움에 임한 LG는 매우 불리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분위기를 지나치게 타는 팀 컬러와도 무관하지 않았다. 김기태 감독이 베테랑들을 배려하며 선수단 분위기는 매우 좋았는데 이것이 폭발적 상승세의 원동력이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한 번 연패에 빠지면 냉정하게 팀 분위기를 추스르지 못한 것이 약점으로 지적받기도 했다.

올 시즌 KIA 역시 김기태 감독과 베테랑들의 관계가 끈끈하며 분위기를 많이 타는 팀 컬러를 보이고 있다. 타선이 한 번 불 붙으면 쉽게 대량 득점에 성공하는 반면, 최근 들어선 침체된 모습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 KIA는 5경기에서 5득점 이상 성공한 경기가 없었다.  

김기태 감독의 포스트시즌 운영도 궁금하다. KIA는 5위 롯데 자이언츠에 12경기차로 앞서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김기태 감독은 감독으로서 두 번 치른 포스트시즌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2013 플레이오프에서 김기태 감독의 LG는 두산에 1승 3패로 밀려 탈락했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외국인 에이스 리즈를 1차전 선발이 아닌 2차전 선발로 내정한 것이 시리즈 전체의 패착이었다. 리즈를 1차전과 4차전에 내세웠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었다. 

지난해 김기태 감독은 KIA를 이끌고 LG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섰다. 1차전에는 4-2로 승리했으나 2차전에는 타선 침묵으로 인해 0-1로 패해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적인 경기 내용은 KIA가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차전 9회 말 1사 1, 2루 끝내기 위기에서 외국인 투수 지크를 등판시킨 김기태 감독의 결정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다. 지크는 안타와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고 KIA는 패해 탈락했다. 

# 8월 21일 기준 KBO리그 팀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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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21일 기준 KBO리그 팀 순위 (출처: 야구기록실)

 

 

 

현재 KIA에는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의 멤버인 양현종, 나지완, 안치홍이 있으며 삼성에서 우승을 경험한 임창용, 최형우도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선수가 많은 편은 아니다. 

KIA는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시절을 포함해 2009년까지 한국시리즈에 올라가 우승을 하지 못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10차례의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우승했다. 

만일 KIA가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경우 'KS 불패 신화'를 지속할지도 궁금하다. 정규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에서의 김기태 감독의 통솔력에 주목하는 이유다.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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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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