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화는 소위 ‘역대급’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20일 대전 롯데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팔꿈치를 다친 정근우(35)가 21일부터 최소 3주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돼 ‘부상 도미노’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한화는 5월 23일 김성근 전 감독이 퇴진하고 이상군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건강 야구’를 선언했다. 당시 이 감독대행은 “부상을 최소화해 건강한 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는데, 실제로 6월 6일까지는 추가로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졌다”는 것이 구단 내·외부의 공통의견이었다. 특히 7월 7일 이용규가 1군에 등록되면서 적어도 야수 쪽에선 완벽한 전력을 구축했다. 최재훈(포수)~김태균(1루수)~정근우(2루수)~송광민(3루수)~하주석(유격수)~최진행(좌익수)~이용규(중견수)~이성열(우익수)~윌린 로사리오(지명타자)의 ‘베스트 9’을 가동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들 가운데 김태균과 정근우, 송광민, 이성열은 현재 1군에 없다. 하주석도 햄스트링을 다쳐 이탈했다가 15일 복귀했다. 한화의 중심타선을 이뤄야 할 핵심 타자들의 줄부상은 팀이 후반기에도 여전히 부진한 원인 중 하나다. 8월 들어 5할 승률로 선전하고 있지만 7월 20경기에서 5승 15패로 무너진 것이 뼈아프다.
마운드로 눈을 돌려봐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외국인투수 알렉시 오간도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도 부상으로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다. 오간도는 복사근 통증으로 6월 10일부터 8월 8일까지 60일간 1군에 없었고, 비야누에바도 팔꿈치와 손가락 부상으로 3차례나(총 63일)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한화 선수 중 개막전부터 꾸준히 1군에 머물고 있는 이는 투수 정우람과 윤규진의 두 명뿐이다. 정근우도 그 중 하나였는데,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을 피하지 못했다. 가을야구와 멀어진 팀 성적을 고려하면, 완전체보다 선수들의 휴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강산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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