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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은 1-2위 싸움, '점입가경' 치닫는 중위권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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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선두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뉴스1 DB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정규시즌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프로야구의 순위싸움이 날로 치열해져가고 있다.

21일 현재까지 진행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는 팀별로 108~116경기를 치렀다. 팀 별 최대 30경기도 채 남지 않은 시즌 막판이다.

하지만 순위싸움은 마지막으로 갈 수록 흥미를 더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1-2위 다툼,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가 벌이는 4~7위 간 '대혈전'이 바로 그것이다.

KIA의 독주로 쉽게 막내릴 것 같았던 선두 레이스는 후반기 두산의 매서운 추격전으로 다시 불이 붙었다.

두산은 후반기들어 22승7패(0.759)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사이 KIA가 12승12패의 5할 승률에 머물면서 차이가 좁혀졌다.

지난주 첫 2연전에서 KIA가 NC에 2연승, 두산이 롯데에 2연패하면서 다시 8게임차까지 좁혀졌지만, 이어진 맞대결에서 두산이 2연전을 모두 잡으면서 원상복귀됐다.

KIA가 3연패에 빠지며 5게임차까지 좁혀졌지만, 지난주 마지막 경기인 20일 KIA가 우천으로 쉰 반면, 두산은 kt에 1-2 한 점차의 6회 강우콜드게임의 불운한 패배를 당해 5.5게임차가 됐다.

이번주 KIA는 롯데, 한화, NC를 차례로 만난다. 광주-대전-마산으로 이어지는 일정이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다소 느껴진다. 게다가 임기영의 부상으로 4, 5선발을 대체선발로 치러야하기 때문에 당분간 KIA는 비상 체제일 수밖에 없다. 헥터-양현종-팻딘의 1~3선발이 등판하는 날에는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입장이다.

반면 두산은 SK, 넥센, LG를 차례로 만난다.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이는 팀들을 상대하면서 이번주 중위권 팀들의 희비를 가를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게 됐다. 

8~10위 팀들과의 대결보다는 상대적으로 힘든 게임이 되겠지만, 이동 거리는 매우 수월하다. 첫 2연전을 인천 원정으로 치른 뒤 나머지 4게임은 모두 홈인 잠실에서 치른다. KIA에 비해 체력적인 부담이 덜하고, 주전 유격수 김재호의 복귀로 전력 공백도 없는만큼 KIA를 추격할 적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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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뉴스1 DB © News1 여주연 기자

 

 

4~7위 중위권 4개팀의 순위 싸움은 점입가경으로 흘러가고 있다. 하루 경기가 끝날 때마다 순위가 2계단씩 오르락 내리락하는 치열한 혈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4위는 LG(56승1무51패)다. 하지만 5위 롯데(59승2무54패)와의 승차는 없고, 6위 넥센(59승1무55패)과도 반 게임차에 불과하다. 7위 SK(58승1무57패) 역시 지난주 3승1패로 분전하면서 LG에 2게임차로 근접했다.

4개 팀 중 2팀은 '가을야구'를 할 수 없고, 진출하는 2팀 역시 1승을 안고 와일드카드전을 치를 수 있는 4위를 차지하려 할 것이다. 이 다툼은 마지막 순간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번 주에는 롯데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15경기에서 12승3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는 이번주 KIA, LG, 넥센을 차례로 상대한다. 선두 KIA를 시작으로 순위 싸움을 벌이는 LG, 넥센을 차례로 만나는 만큼 상승세가 지속될 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LG 역시 NC, 롯데, 두산 등 상위권 팀들을 줄줄이 만나는 일정이기에 큰 고비가 될 한 주다.

반면 두산, 삼성, 한화를 차례로 만나 하위권 팀과 4번이나 경기를 치르는 SK는 이번주를 추격의 계기로 삼아야한다.

기사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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