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구위가 떨어지진 않았는데…”
LG 불펜은 최근 힘이 빠진 모양새다. 15일 현재 팀평균자책점 4.26으로 NC(4.15)와 함께 철벽 불펜을 자랑하던 리그의 투탑이었지만, 후반기에 NC는 3.38로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는 반면 LG는 4.93까지 치솟으며 6위까지 내려앉았다. 후반기 리그 불펜진 평균 4.97과 비교하면 그렇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타선보다는 마운드에 의존도가 컸던 팀이기에 충격파가 더 컸다.
전반기 승리 공식이었던 '지키는 야구'가 성립되지 않는 경기도 종종 등장했다. 후반기 22경기를 치른 가운데 13승을 거두며 6할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9번의 패배 중 5번이 역전패다. 8월로만 한정해도 지난 9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초반 4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점을 내주며 패했고, 12일 광주 KIA전에서는 6-0이 10-11이 되면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양상문 LG 감독은 “요즘 불펜이 보여주는 결과가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만 “불펜 투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다거나 구위가 안 좋다고 보진 않는다”는 입장. “정찬헌, 신정락, 진해수 등이 실점이 많아지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동현과 최성훈이 후반기들어 좋아진 모습이다”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실제로 기록을 살펴보면 LG 불펜진의 투구 내용 자체가 크게 나빠진 건 아니다. 불펜의 피안타율은 전반기 0.268에서 후반기 0.280으로 소폭 상승했고, 경기당 탈삼진(7.50 →7.40)도 비슷한 수준이다. 9이닝당 볼넷(3.34→2.60)은 오히려 줄었고, 장타허용률(0.416→0.395)도 더 낮아졌다.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0.305→0.393)이 그나마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쪽이다.
결국 현 전력으로 큰 문제가 없다면 해법은 플러스 알파에 있다. 돌아오는 마운드 자원들은 뒷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핵심 요소다. 경기당 투구 이닝이 6⅔이닝에 달하는 허프가 다시 선발진에 합류한다면 불펜에 걸린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지난 11일 SK전에서 ⅔이닝 무실점으로 만족스러운 복귀전을 치른 임정우가 지난해 클로저의 위용을 되찾는다면 LG에게는 베스트 시나리오다.
사진=OSEN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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