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의 괴짜로 소문난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이 독특한 수비 시프트를 들고나왔다.
15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 7-2로 앞선 5회초 수비였다. 타석에 조이 보토가 들어서자 매든 감독은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이동을 지시했다.
그런데 그 위치가 특이했다. 브라이언트는 내야를 벗어나 외야 좌중간으로 이동했다. 외야에 네 명, 내야에 세 명이 서있는 독특한 시프트가 탄생했다. 내야 세 명은 1루수와 2루수는 자기 위치에 있고, 유격수가 2-3루 중간으로 약간 자리를 옮긴 형태였다.
지금까지 내야에 다섯 명의 야수를 두는 시프트는 있었지만, 외야에 네 명을 두는 시프트는 없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창조적인 감독으로 꼽히는 매든은 이 어려운 것을 해냈다.
이같은 시프트는 뜬공을 유도해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팬그래프스'에 따르면, 보토는 이번 시즌 뜬공 비율이 40.4%로 땅볼(38.7%)보다 높다. 뜬공 비율이 땅볼보다 높은 것은 그의 선수 생활에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결과는 그러나 실패. 보토는 1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땅볼 타구로 2루타를 만들었다. 헐거워진 내야 수비 덕분에 걸어서 2루까지 들어갈 수 있었다.
시프트는 실패했지만, 컵스는 이날 17개 안타를 폭발시키며 15-5로 크게 승리, 시즌 62승 55패를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49승 70패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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