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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던 kt 타선, 8월 들어 '불타오르네'… 고춧가루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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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도현 기자] ‘팀타율 1위, 팀홈런 1위.’

KIA와 SK의 얘기가 아니다. 후반기 최강팀 두산도 아니다. 바로 kt의 8월 성적이다. 꼴찌의 반란이다. 이번 시즌 kt는 팀타율 9위(0.271), 팀홈런 10위(79개)에 머물러 있지만 8월의 kt는 타율 0.338, 16홈런으로 두 부분에서 선두를 달리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8월 성적 역시 5승5패로 5할 승률을 기록하며 두산(10승2패)과 롯데(7승5패)에 이어 공동 3위다. 사실상 3년 연속 최하위가 확정적이지만 ‘고춧가루 부대’ kt의 분전은 반갑다. 개막 후 4월 중순까지 막강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kt다. 그러나 당시에도 팀타선이 각종 부분에서 하위권에 머물며 투수진을 지원하지 못했다. 결국 고군분투한 마운드에 과부하가 걸리며 막내의 돌풍은 짧게 끝나고 말았다.

시즌 내내 힘을 내지 못한 타선이 8월 들어 터지면서 kt를 만나는 팀들을 공포에 떨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120안타를 때려냈다. 이 기간 만큼은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KIA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모두가 맹타를 휘둘렀다.

최근 테이블세터를 맡고 있는 전민수(0.412)와 정현(0.359)을 시작으로 중심타선의 로하스(0.302), 윤석민(0.326), 박경수(0.333)까지 화끈한 방망이를 뽐내고 있고 유한준(0.440), 오태곤(0.370), 이해창(0.500) 등도 하위타순에서 힘을 보탠 장본인이다. 4할이 넘는 출루율의 전민수와 정현이 밥상을 차려 놓으면 로하스(3홈런 11타점)와 윤석민(4홈런 12타점)이 여지없이 쓸어담았다.

‘불방망이쇼’의 시작은 지난 1일 광주 KIA전이었다. 1회부터 8점을 몰아쳐 8월의 반격을 예고했다. 이날 단독 선두 KIA를 15-7로 무참히 무너뜨렸다. 이후 승리를 거둔 날은 물론 패배하는 경기까지 쉽게 물러나지 않으며 갈 길 바쁜 상대의 진땀을 뺐다. 특히 치열한 중위권 경쟁에 한창인 SK는 kt를 다섯 차례 만나 세 번의 일격을 당하며 발목을 잡혔다.

어느 종목을 망라하고 시즌 막판 고춧가루 부대의 존재는 리그 판도를 좌우한다. 상위권 경쟁을 위해 당연히 잡아야 하는 팀에게 지는 것은 1패 이상의 타격이다. 앞으로 kt 타선을 만날 투수들은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것 같다.



사진=OSEN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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