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에 몰린 김현수(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대타로 경기에 나섰지만, 코치진의 눈도장을 받는 데 실패했습니다.
김현수는 오늘(11일) 뉴욕 메츠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4대 0으로 뒤진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불펜투수 마크 레이터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김현수는 메츠의 선발투수 제이콥 디그롬 초구와 2구 모두 파울을 쳐내 노 볼 투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처했고, 결국 3구째 시속 158㎞(98마일)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김현수는 7회초 투수 젠슨 테리엔으로 바뀌었습니다.
1타수 무안타로 물러난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20에서 0.218로 낮아졌습니다.
김현수는 지난달 말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옮겼지만, 새 팀에서도 입지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산하 트리플A 팀인 르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에서 뛰던 리스 호스킨스를 불러올렸고, 그를 김현수의 포지션인 좌익수로 선발 출전시켰습니다.
타석 하나하나가 소중한 김현수지만, 제한된 기회 속에서 실력 발휘를 못 하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는 10대 0으로 완패했습니다.
메츠의 선발투수 디그롬은 6⅔이닝을 사사구 없이 4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3승(5패)째를 챙겼습니다.
호스킨스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소환욱 기자
기사제공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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