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군단’ SK는 지난 8일 신형 거포 한동민(28)을 부상으로 잃었다. 당시 NC와 경기 중 도루를 하다가 왼발이 심하게 꺾이는 부상으로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 SK 구단 관계자는 “재활에만 3개월 가량 소요될 것”이라며 시즌 아웃 소식을 알렸다.
올해 데뷔 후 가장 많은 29홈런을 치며 홈런 선두 최정과 함께 팀 타선을 이끌었던 한동민의 이탈은 ‘가을 야구’를 위해 갈 길 바쁜 SK로서 타격이 크다. 대신 SK는 또 다른 거포 자원 최승준(29)을 9일 2군에서 콜업했다.
지난 시즌 LG를 떠나 SK 유니폼을 입었던 최승준은 한동민과 같은 아픔이 있는 선수다. 최승준은 지난해 만년 기대주 꼬리표를 떼고 19개의 홈런을 치며 잠재력을 터뜨렸지만 7월20일 1루 베이스를 밟다가 오른 무릎 후방 십자인대를 다쳤다. 부상 이후 최승준은 상승세가 뚝 끊겼다.
공교롭게도 최승준과 한동민은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내다가 주루 플레이 중 다쳤고, 홈런도 한 개가 부족해 숫자 앞자리를 바꾸지 못했다. 10홈런과 20홈런, 20홈런과 30홈런은 상징하는 바가 다르다.
한동민이 느낄 상실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최승준은 9일 인천 NC전에서 4타수 1안타로 1군 무대에 적응을 한 뒤 10일 잠실 LG전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 득점의 2점을 모두 책임졌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한동민의 이탈은 뼈아프지만 다른 선수가 기회를 잡았으면 한다. 최승준이 최근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기대를 걸었고, 최승준은 감독이 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최승준은 “올해 경기를 많이 못 뛰고 2군 성적도 안 좋아 스스로에게 실망했다”며 “무릎이 부상 이후로 안 좋은 건 내가 안고 가야 할 부분이다. (작년) 비디오 영상도 많이 보고 연습도 많이 했다. 최근 2군에서 감이 좋았을 때 1군에 올라와 다행”이라고 밝혔다. 한동민의 공백에 대해서는 “다 메울 수 없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지섭기자
기사제공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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