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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끝내기 스크럭스에 나성범 물통 세리머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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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오른쪽)이 지난 10일 마산 롯데전에서 9회 끝내기 투런포를 터뜨린 팀 동료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아이스박스의 얼음물과 물병을 쏟아붓는 몰통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캡쳐 | KBSN스포츠 중계화면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NC가 재비어 스크럭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세리머니 과정에서 NC 나성범이 물통의 물을 스크럭스에게 쏟아부으며 논란을 일으켰다.

NC는 지난 10일 마산 롯데전에서 9회 터진 스크럭스의 끝내기 투런포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NC 선수들은 저마다 손에 물병을 들고 뛰쳐나와 스크럭스를 향해 물을 부으며 기쁨을 나눴다. 하지만 스크럭스가 홈플레이트를 밟은 뒤 동료들과 뒤엉켜 세리머니를 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나성범이 팀 동료와 함께 물병과 얼음을 담아놓았던 큰 아이스박스를 들고 나왔고, 스크럭스에게 얼음물, 물병을 그대로 쏟아 부었다.

뜨거운 여름을 식히는 시원한 세리머니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수훈 선수 방송 인터뷰 도중 선수와 아나운서에게 물통의 물을 쏟아부으며 논란을 일으킨 뒤 선수들끼리 자제하기로 했던 세리머니다. 이후 끝내기가 나올 때마다 선수들은 손에 물병만 들고 나가고 있다. 롯데의 한 팬은 “끝내기 세리머니 때 물통의 물을 뒤집어 씌우는 세리머니를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끝내기 홈런을 맞은) 롯데 손승락 선수는 팀에 미안해 모자를 눌러쓰고 얼굴도 들지 못하고 있는데 물통의 물을 뒤집어 씌우는 모습은 상대편 입장에서 보기 상당히 불편했다. 기쁜 마음은 이해되지만 상대(선수와 팬들)를 자극하는 (도 넘은)세리머니는 자제해야 한다고, 서로 약속한 것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물통 세리머니 금지’는 시즌 대회요강에 ‘선수단 행동 관련 지침’으로 명시돼 있다. 끝내기 홈런이 나왔을 때 과도한 세리머니를 금지하고 있고 물통 세리머니 역시 금지사항에 들어가있다. 2011년부터 각 구단 단장과 KBO가 합의한 내용으로 의무사항이다. KBO 관계자는 “선수가 지켜야 하는 사항이 맞다. NC 측에 주의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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