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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 통해 한국인 남성 4명에게 결혼 구애하며 블랙머니 사기

난라다리 0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모바일 채팅앱 또는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시리아 평화유지군으로 활동 중인 여성 간호장교 행세를 하며 한국인 남성 4명에게 접근, 결혼하자고 속여 돈을 가로챈 국제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5일 카메룬 국적의 M(45)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4명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와 사귀는 여성 역할, 프랑스 또는 영국 외교관 역할, 영국운송업체 직원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M씨 등은 지난 4월부터 9월 20일까지 모바일 채팅앱 또는 인터넷 채팅 사이트 등을 통해 알게된 한국인 미혼 남성 4명에게 접근, 영국 또는 미국 여성 간호장교를 행세를 하면서 미모의 여성 사진을 전송해 관심을 갖게 한 이후 결혼하자고 약속하거나 구애해 피해 남성들의 환심을 샀다. 

 

 

이어 이들은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시리아에 참전하면서 작전 중 취득한 블랙머니 500만 달러를 보낼테니 수송비, 블랙머니 세탁비 등의 명목으로 약 11만 달러(한화 1억3000만원 상당)를 한국인 남성 4명으로부터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간호장교 행세를 한 여성들은 시리아에서 수색작전 중 발견한 5000만 달러의 돈뭉치 일부를 팀원끼리 나눠 가졌는데, 자신의 몫으로 500만 달러를 받았고 이를 한국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항공료 등 수송비 명목으로 6000달러 영국계 수송업체 직원에게 송금하도록 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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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500만 달러 상당의 블랙머니를 세관검역을 피하기 위해 한국군 당국으로 보냈으니 수화물 반출과 블랙머니 세탁을 도와줄 허위 외교관과 접촉해 일정한 비용(1만 달러)을 지급하도록 피해 남성들을 속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에 구속된 M씨는 국내에서 외교관 행세를 하면서 피해자와 접촉해 수화물반출 비용으로 1만 달러를 가로채고, 블랙머니 약품구입 비용 등 추가범행을 히도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국과수 감정결과,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블랙머니는 검은색을 칠한 단순한 종이로 확인됐다. 특히 M씨는 관광비자로 입국한 이후 난민신청을 해 국내에 체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적발된 사기 수법은 카메룬, 나이지리아,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토고, 베넹 등 서아프리카를 거점으로 활동 중인 국제이메일사기단의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 사기단의 주요 범행수법은 ▲유산상속 미끼(당신의 친척이 갑자기 사망해 당신에게 수백만 달러를 은행에 예치를 해 놓았다며 수수료 및 공증비용 요구) ▲거액배당 투자미끼(다이아몬드 또는 금광 투자를 요구하거나 당신이 관심 있는 사업에 투자하겠다) ▲복권당첨 미끼(거액의 복권 당첨됐다며 당첨금 이체 수수료 비용 등 요구) ▲기부금 유도 미끼(거액의 돈을 투자할테니 먼저 기부재단에 일정 금액 기부 요구) ▲결혼 구애 미끼(결혼 구애해 생활비 등 각종 비용 요구) ▲무역대금 가장 미끼(무역회사 간 거래를 주고 받는 메일을 헤킹해 거래대금을 가로채는 수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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