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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오명 벗은 손승락 “팬도 가족이라 생각했다”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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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모든 오해가 풀렸다.

롯데 손승락(35)은 지난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한 팬과 만남을 가졌다. 이 만남은 팬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이었다. 그리고 근 1년 동안의 해묵은 오해를 풀 수 있던 시간이었다.

사건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8월 수원의 한 호텔에서 선수단과 이 호텔에 묵었던 롯데 팬의 배달 음식이 바뀌었다. 서로 다시 바꾸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졌고 이 과정이 롯데 팬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됐다. 사건 자체는 작은 해프닝이었지만 파장은 일파만파 커졌다. 당시 롯데는 연패에 빠져있었기에 롯데팬들의 큰 분노를 샀다.

그리고 배달 음식 중 하나였던 ‘족발’이 손승락과 윤길현에게 오명으로 꼬리표처럼 따라 붙었다. 심리적으로 상처를 받은 두 명의 투수는 해명하고 싶었지만 묵묵히 야구에 전념하기로 했다. 사건의 당사자인 롯데 팬도 예상치 못한 파장으로 인한 미안함이 있었다.

그리고 이 팬은 손승락에게 먼저 연락을 했다. 최근 손승락의 활약을 보고 롯데팬으로서 감명을 받았다. 손승락은 10일 현재 시즌 44경기에서 24세이브를 올리며 맹활약 중이다. 세이브는 리그 공동 1위다. 전반기 막판 어깨 통증이 있었지만 주사를 맞아가며 고통을 참고 경기에 임했다. “뼈가 부서지지 않는 한 던지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본 팬은 9일 경기를 앞두고 손승락에게 “직접 사과와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고 직접 먼저 연락을 했다. 손승락도 흔쾌히 수락했다. 경기 전 직접 사인한 유니폼을 팬에게 선물했고 둘은 오해를 풀었다.

손승락은 그동안 굳게 닫았던 입을 조심스레 열었다. 그는 “억울한 면이 있었지만 언젠가는 오해가 풀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롯데 팬들은 우리의 가족이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오명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해를 풀고 마음의 부담감을 던 손승락은 팀의 가을야구를 위해 마운드를 지킬 것임을 다짐했다.

<김하진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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