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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겨냥하는 다저스, 류현진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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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지난 7일(한국시각)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2회말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이날 류현진은 7이닝 1안타 무실점의 쾌투로 시즌 4승을 달성했다.

 

 

LA 다저스가 무서운 속도로 승수를 추가하고 있는 가운데 부상에서 돌아와 전성기 기량을 뽐내고 있는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서도 맹활약할 기회가 주어질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서 7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4승에 성공했다. 승리 자체가 귀중했지만, 류현진이 발 부상에서 벗어나 복귀한 뒤 3경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점은 구단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류현진은 앞서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7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로 이끌며 주목을 받았다.

이날 다저스-메츠전 중계를 한 ESPN은 "2경기 연속, 15이닝 연속 무실점 피칭을 한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선발로 뛸 가능성이 높다"고 논평했다. 류현진은 이미 2013~2014년,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2013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는 세이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7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류현진이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클레이튼 커쇼, 다르빗슈 유, 리치 힐과 함께 포스트시즌 4인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현재 선발 경쟁중인 마에다 겐타, 알렉스 우드는 가을야구서 불펜투수로 던지게 된다.

서부지구 우승이 확정적인 다저스는 30개팀을 통틀어 최고 승률로 페넌트레이스를 마칠 확률이 높다. 다저스의 올해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지난 4년 연속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한 번도 월드시리즈에 나가지 못한 다저스는 이번 시즌에는 기필코 리그 우승과 함께 1988년 이후 29년만에 월드시리즈 경기를 개최하겠다는 의지가 강력하다.

곧 FA가 되는 다르빗슈를 영입한 이유도 그 때문이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ESPN은 8일 내셔널리그 챔피언 자리를 놓고 다저스를 견제할 수 있는 팀으로 워싱턴 내셔널스와 시카고 컵스를 꼽았다. 7일 현재 워싱턴은 65승44패로 동부지구 1위, 컵스는 58승52패로 중부지구 1위에 올라 있다. 

포스트시즌 대진이 어떻게 짜여질 지 지금은 알 수 없으나, 만일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를 통과한다면 워싱턴 또는 컵스와 리그 챔피언 자리를 놓고 다툴 가능성이 높다. 최근 몇 년 동안 동부지구 최강자로 군림해중인 워싱턴은 강력한 타선에 맥스 슈어저가 이끄는 선발진 탄탄한 팀이다. 지난해 우승팀 컵스는 올해 주춤하고 있지만, 후반기 들어 15승7패의 상승세를 타며 전력을 다지고 있다.

단기전은 마운드 싸움이며 특히 선발진이 강한 팀이 우세할 수 밖에 없다. 이는 동서고금을 막론, 진리로 통한다. 다저스는 지난 4년간 가을야구서 에이스 커쇼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등 마운드 불안이 계속돼 뜻한 바를 이루지 못했다. 팀연봉 1위팀이 포스트시즌서 당연히 넘어야 할 문턱을 넘지 못하니 "쓸데없이 돈만 쓰는 구단"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올시즌은 양상이 다르다. 이날 현재 79승32패를 마크중인 다저스는 115승을 따낼 수 있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116승도 넘어설 수 있다. 그만큼 선발진이 탄탄하다는 이야기다. 이런 기세를 포스트시즌까지 몰고 가겠다는 게 다저스의 계산이며, 류현진을 4인 로테이션 후보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LA 타임스는 이날 '포스트시즌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하는 선발투수를 꼽아달라'는 독자 질문에 '커쇼, 다르빗슈, 힐, 우드 등 4명을 쓸 것 같지만 류현진이 흥미로운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8일 휴식을 취한 다저스는 9~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홈으로 돌아와 12~1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한다. 류현진은 13일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재형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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