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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더 이상 공갈포가 아니에요"… SK 로맥의 화려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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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도현 기자] “난 더 이상 공갈포가 아니에요.”

최근 메이저리그에선 추신수(텍사스)의 동료 조이 갈로가 화제다. 2할대 초반 타율로 30홈런을 날리며 홈런왕 경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생산한 64개의 안타 중 절반 정도가 홈런으로 이어졌다. KBO에도 갈로와 비슷한 선수가 있다. 바로 제이미 로맥(32·SK)이다.

로맥은 지난 5월 어깨 부상으로 퇴출된 대니 워스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영입됐다. 5~6월 동안 13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SK 홈런공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타율이 문제였다. 많은 홈런에도 1할대에 머물렀다. 두 달 동안 30개의 안타를 때렸는데 그 중 절반 가량이 홈런이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결국 전반기 막판 로맥을 2군으로 보냈다.

그랬던 로맥이 변했다. 지난달 23일 1군으로 돌아온 그는 더 이상 우리가 알던 홈런만 잘 치는 타자가 아니었다. 최근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후반기 13경기에 출전해 0.360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8월로만 한정하면 타율이 무려 0.455에 달한다. 여기에 5개의 홈런을 추가해 여전한 장타력까지 선보이고 있다. 0.185이던 타율은 어느 새 0.224까지 올랐다.

로맥은 2군행과 올스타 휴식기를 통해 조정 기간을 가진 것이 도움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간 동안 야구에 대한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며 “무엇보다 한국의 스트라이크존을 파악하는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힐만 감독 역시 달라진 로맥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SK는 화끈한 홈런포로 전반기를 3위로 마무리했다. 팀 홈런이 176개로 2위 두산(126개), 3위 KIA(124개)와 비교하면 압도적이다. 그러나 팀 타율은 0.264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팀 자체가 이른바 ‘공갈포’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국 SK는 후반기 들어 6위까지 추락했다. 낮은 타율에 홈런 개수마저 줄어들면서 순위 경쟁에서 밀리는 모양새다. 팀 자체가 로맥과 같은 상황이다. 로맥이 타율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팀 승률까지 높여 SK를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OSEN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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