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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헥터, 역대 최고 원투펀치 역사 될까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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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역대 최강 원투펀치가 탄생한 것일까. 

KIA는 3일 광주 kt 위즈전에서 승리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선발 투수 양현종은 6이닝 3실점 호투로 시즌 15번째 승리를 챙겼다. 15승3패 평균자책점 3.58. 무서운 질주다. 

양현종은 이날 승리로 팀 동료 헥터 노에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헥터는 양현종보다 먼저 15승 고지를 정복했었다. 4일 한화 이글스전 선발 출격을 앞둔 가운데 15승1패 경균자책점 3.12를 기록중이다. 

다승 공동 1위가 된 양현종과 헥터. 누가 더 나은 선수라고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기록적인 부분에서는 헥터가 근소한 우세지만, 토종 에이스로서 팀 간판 역할을 하고 있는 양현종의 공로도 무시할 수 없다. 

이 두 사람은 이제 타이거즈 역사를 바꾸려 한다. 역대 타이거즈 투수 한 시즌 동반 15승 기록은 96년 이후 처음이었다. 당시 조계현(현 수석코치)과 이대진(현 투수코치) 콤비가 만들어냈었다.

조계현 코치는 96년 16승7패 평균자책점 2.07의 어마어마한 성적을 남겼다. 조 코치의 10년 후배 이대진 코치는 당시 16승8패3세이브 평균자책점 2.31로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팔색조' '싸움닭'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조 코치는 다양한 변화구 구사와 상대 타자 심리를 꿰뚫는 영리한 수싸움으로 야구판을 호령했었다. 이 코치는 당대 최고의 파워피처였다. 두 사람의 조합이 괜찮았다.

양현종과 헥터의 내부 경쟁이 당시 조 코치와 이 코치의 그것과 비슷하다. 원투펀치로 매우 이상적이다. 두 사람 모두 힘이 넘치는 정통파인데, 양현종의 좌완이고 헥터는 우완이라 단기전 상대를 더욱 힘들게 할 수 있다.

차이가 있는 건 양현종과 헥터는 15승, 16승에 그치지 않고 동반 20승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KIA가 45경기를 남겨놓고 있기에, 앞으로 5번 이상의 등판은 충분히 가능하다. 만약, 두 사람이 꿈의 동반 20승을 기록한다고 하면 85년 삼성 라이온즈 김시진(25승10패10세이브)과 김일융(25승6패)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 된다. 당시와는 야구 환경이 많이 달라졌기에, 승수는 조금 부족할지라도 충분히 가치있는 기록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타이거즈를 넘어 프로야구 역대 최고 원투펀치로 이름을 남길 수 있다.

김 용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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