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6월11일까지 30승1무30패 …6월13일 김하성 4번 고정 후 23승16패
시즌 평균보다 타율 ·장타율 월등히 좋아 …강병식 코치 "30홈런도 가능"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넥센이 4번타자 김하성(22)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김하성이 4번 타순에 고정된 6월13일 이후 23승16패를 기록했다. 6월11일까지는 30승1무30패였다.
김하성은 지난 5월23일 NC와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뛰었다. 5월30일~6월1일, 6월9일 등 띄엄띄엄 4번 타순에서 공격했다. 6월 13일 이후로는 서른아홉 경기 중 서른여섯 경기에 4번 타자로 나갔다.
김하성은 4번 타순에서 타율 0.327(156타수 51안타), 장타율 0.615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95(352타수 104안타), 장타율 0.520보다 훨등히 좋다. 올해 20.7타수당 홈런 한 개를 치고 있는데 4번 타순에서는 14.2타수 당 한 개다.
4번타자가 무게중심을 잡아주면서 팀 성적도 상승세다. 강병식 넥센 타격코치(40)는 "김하성을 중심으로 타순이 안정돼 가고 있다. 타순이 고정되면서 선수들이 혼란스러워 하지 않으니까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김하성은 2일 SK와 경기에서도 역전승을 이끌었다. 1-4로 끌려가던 6회말 1실점으로 호투하던 SK 선발 문승원(28)으로부터 2점 홈런을 뺏었다. 8회말에는 1사 2루에서 4-4 동점을 만드는 2루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김민성(29)의 빗맞은 행운의 안타 때 홈을 밟아 역전 결승 득점을 올렸다. 넥센은 5-4로 역전승, 4연승을 달렸다.
김하성은 프로 데뷔 후 꾸준한 근력 운동으로 힘을 키웠다. 프로가 됐을 때 그의 몸무게는 68㎏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83㎏까지 늘렸다. 김하성은 "몸무게를 90~93㎏까지 늘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식단을 조절하면서 근력을 키우면 힘이 달라지고 체력이 더 좋아진다"고 했다. 강 코치는 "힘만으로 홈런을 칠 수 없다. 김하성은 과감하게 자기 스윙을 하고 노림수가 좋다. 맞는 포인트도 좋다"고 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도루 스물여덟 개를 기록했다. 유격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올해는 아홉 개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도루에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다. 강 코치는 도루가 줄면 홈런이 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부터 더위와 싸워야 하기 때문에 체력 부담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도루를 적게 하면 체력 부담을 줄여 홈런 생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서른 개까지 칠 수 있다"고 했다.
김하성은 2015년 홈런 열아홉 개, 지난해 스무 개를 쳤다. 그는 시즌 초 인터뷰에서 "목표를 조금씩 늘리고 싶다. 올해 홈런 목표는 스물다섯 개"라고 했다. 4번 타순에서 마음껏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만큼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박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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