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25)의 FC바르셀로나 퇴단이 확실시 되고 있다.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주요 언론은 네이마르가 카타르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파리생제르맹(PSG)은 카타르투자청이 인수해 운영 중인 팀이다.
네이마르 지키기가 무산된 바르사는 이제 네이마르의 대안을 찾는 일에 착수해야 한다. 올 여름 이적 시장은 주요 선수들의 몸값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고 있다. 물론 2억 2,200만 유로(약 2,885억원)라는 거액을 손에 넣게 된 바르사 입장에서 돈이 문제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네이마르의 공백을 대신할 중량감 있는 선수의 이적 협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느냐다. 바르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 창조성을 갖춘 공격수를 찾고 있는데, 대개 이런 선수들은 만만치 않은 자금력과 팀 충성도를 갖고 있다. 장기간 공을 들여야 영입이 가능한다.
유럽축구 여름 이적 시장의 문은 한 달 뒤에 닫힌다. 유럽 주요 리그 개막은 1~2주 앞으로 다가왔다. 시간은 바르사의 편이 아니다. 그래서 바르사는 1차적으로 네이마르를 데려가는 PSG에 1명의 핵심 선수 이적을 허용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사가 원하는 PSG 선수가 앙헬 디마리아, 율리안 드락슬러, 아드리엥 라비오, 마르코 베라티 등 네 명이라고 했다. 이들 중 한 명을 보내 달라는 것이다. 베라티는 본래 바르사가 원하던 창조적인 중앙 미드필더다. 라비오도 유사 성향의 선수다. 디마리아와 드락슬러가 네이마르의 자리를 그대로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의 보도는 조금 다르다. 디마리아와 드락슬러를 원하는 부분은 일치하지만,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에 라비오 대신 블레즈 마튀디, 또 다른 측면 공격수 루카스 모라가 바르사의 영입 리스트에 있다고 보도했다.
바르사는 그동안 브라질 대표 미드필더 파울리뉴 영입을 추진해왔다.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 보강에 대한 의지가 가장 강했다. 네이마르가 떠나게 되면서 측면 공격수 영입이 우선순위가 됐다. 중앙 미드필더 영입을 진행하는 동시에 수준급 측면 공격 자원을 데려와야 한다. PSG 측에 원하는 선수로 중앙 미드필더 자원을 넣은 이유다.
바르사는 네이마르의 역할을 대신할 선수로 리버풀 공격수 필리페 쿠치뉴 역시 염두에 두고 있다. 바르사와 오래 전부터 연결되어 온 선수다. 쿠치뉴 본인도 바르사 입단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쿠치뉴 외에도 소문은 무성하다. 유벤투스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 아틀레티코마드리드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에게도 바르사가 접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S모나코 공격스 킬리안 음밥페도 관심 안에 있다. 네이마르가 떠나면 또 다른 대형 이적이 성사될 수 있다. 매년 여름 이적 시장이 뜨거웠지만, 올 여름은 역대급 스케일의 거래가 벌어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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