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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철벽 마운드 이끄는 NC의 '벌떼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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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외인 에이스의 눈부신 호투가 거듭됐던 화려한 플레이오프 시리즈, NC는 ‘벌떼야구’를 가동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NC가 이번 시리즈 LG를 상대로 먼저 2연승을 따낼 수 있었던 건 강력한 마운드 덕분이었다. LG 역시 포스트시즌 8경기 평균자책점 2.21로 두터운 마운드를 자랑하고 있지만, NC는 지난 2경기 평균자책점에 1.00에 그쳤다. 넥센이 4경기 평균자책점 3.71, KIA가 2경기 1.02인 것을 감안해봐도 최고 수치다. 

불펜으로만 좁혀보면 더 굳건하다. 시리즈 평균자책점이 0점이다. 포스트시즌 2경기 모두 6명의 투수가 투입돼 3⅔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피안타수가 2개에 그치는 반면, 탈삼진은 5개나 솎아냈다. 사사구 역시 2개 뿐이다. 역대 두 번째 타고투저 시즌으로 꼽히는 이번 정규시즌에서도 nc의 구원진은 평균자책점 4.15로 리그 1위였다. 불펜야구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은 이미 갖춰져 있던 셈이다.

젊고 강한 불펜을 내세운 NC는 벌떼야구로 승부수를 던졌다. 1차전은 해커가 남겨놓은 2이닝을 구창모-김진성-임정호-임정민으로 이어지는 구원진이 투구수를 짧게 가져가며 마운드를 지켰고, 2차전의 경우 스튜어트가 내려간 뒤 1⅔이닝을 원종현과 이민호가 막아냈다. 구위가 좋은 투수가 여러 타자를 상대하다가도 위기가 오면 한 박자 빠른 교체를 선택했고, 상황에 맞게 원포인트 요원들을 적절히 올리며 위기를 끊어갔다.

특히 LG 타선을 상대로는 더 강한 모습을 보였기에 가능한 작전이다. 최금강(13⅓이닝 평균자책점 4.05), 김진성(10⅔이닝 평균자책점 3.38), 구창모(10⅔이닝 평균자책점 3.38) LG전에서 두 자릿수 이상 이닝을 소화한 불펜들 모두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장현식(10⅔이닝 평균자책점 1.69) 임창민(11이닝 평균자책점 1.64)의 경우에는 LG의 천적이나 다름 없었다. 이민호가 19이닝 평균자책점 6.63으로 비교적 좋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한껏 오른 구위를 무기로 2차전 무실점으로 방어해냈다. 

단기전의 특성상 총력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연투도 없었다. NC의 불펜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NC는 자원을 십분 활용한 벌떼 마운드를 꾸려 쏠쏠히 재미를 봤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부터 체력을 소진하고 올라온 LG의 마운드를 상대로 구위와 컨디션이 좋은 투수들을 대량 투입해 ‘짠물야구’로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사진=NC 김태군, 이민호(왼쪽부터) OSEN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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