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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0세 특급 도우미, ‘로마 황제’ 토티의 백 번째 유럽 정벌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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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로마의 황제’ 프란체스코 토티가 UEFA(유럽축구연맹) 주관 경기 100회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쌓았다. UEFA는 토티를 두고 위대한 투사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티가 속한 AS 로마는 21일 새벽(한국시각)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2016-2017 UEFA 유로파리그 48강 조별 리그 E조 3라운드에서 오스트리아 빈과 격돌했다. 토티는 이날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34분 스테판 엘 샤라위, 후반 24분 알레산드로 플로렌치의 골에 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며 명불허전의 존재감을 뽐냈다.

비록 3-3 무승부로 끝났지만, 이 경기는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의 시선을 모았다. 이 경기가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AS 로마의 원 클럽맨 토티가 주홍빛 유니폼을 입고 치른 백번째 유럽 클럽대항전이었기 때문이다. 경기 후 UEFA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검투사로 분장한 토티의 일러스트를 게재하고 ‘훌륭한 검투사, 프란체스코 토티’라는 글귀로 100경기 출전을 기념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AS 로마 감독도 토티를 칭찬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토티는 내가 감독으로 재직하는 동안 아흔아홉 골을 성공시켰다. 이번 오스트리아 빈전은 그의 백번째 유럽 클럽대항전인데, 골도 성공시켜 나와 함께 치른 경기에서 100호골을 성공시켰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올해 만 40세인 토티는 2016-2017시즌에도 나이가 무색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6-2017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는 13경기에서 5골 3도움을 올리고 있으며, 유로파리그에서도 세 경기에서 다섯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향후에도 토티의 맹활약은 유로파리그를 지켜보는 데 있어 큰 흥밋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글=김태석 기자
사진=ⓒgettyImages

 

기사제공 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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