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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발진 완전 붕괴…8위도 대롱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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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재영 ⓒ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폭우로 수해를 입은 청주 시민들을 위로하지 못했다. 

한화는 19일 청주 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서 9-13으로 패했다. 후반기를 청주 3연전으로 시작했지만 벌써 2연패째다. 

이날 한화는 선발 투수로 사이드암 김재영이 나섰지만 3.2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5실점(4자책)으로 무너져 패전 투수가 됐다. 김재영의 난조로 3회초까지 0-5로 끌려가면서 한화는 경기 내내 추격에만 급급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한화는 선발 투수가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해 패전을 면치 못했다. 윤규진이 선발로 등판했지만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 4실점에 그쳤다. 한화가 0-2로 뒤진 2회말 양성우와 임익준의 적시타 등을 묶어 3-2로 역전했지만 윤규진은 3회초에 동점, 5회초에 역전을 허용해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한화 마운드는 5.25의 평균자책점으로 리그 8위에 머물고 있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5.41로 역시 8위다. 세부 기록을 살펴보면 한화 선발진의 시즌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는 0.816으로 8위다. 한화가 중위권 경쟁에서 밀린 가장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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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10개 구단 7월 선발 투수진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한화의 선발 마운드 기록을 7월로 국한시키면 더욱 좋지 않다. 6.53으로 치솟으며 리그 8위다. 피OPS는 0.964로 10개 구단 선발 마운드 중 가장 나쁘다. 7월 들어 한화는 11경기에서 3승 8패로 승률 0.273으로 부진하다. 10개 구단 7월 성적 중 9위다.

시즌 순위에서도 7위 롯데와 격차가 5.5경기차로 벌어진 반면 9위 삼성과는 1.5경기차로 좁혀졌다. 중위권 도약은커녕 9위 추락을 우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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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윤규진 ⓒ 한화 이글스

 

 

7월 한화의 3승은 윤규진이 홀로 챙겼다. 윤규진은 1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과 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각각 선발승을, 그리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3일 대전 롯데전에서 구원승을 거뒀다. 하지만 윤규진 이외의 한화 투수 중 7월에 승리한 선수가 없다. 

6월초까지 고군분투하던 베테랑 선발 배영수는 6월 16일 수원 kt 위즈전 4이닝 9피안타 7실점 노 디시전을 기점으로 이후 5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7월 12일 대전 롯데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김재영, 김범수 등 젊은 투수들에게 선발 등판의 기회가 주어지고 있지만 이들은 경험 부족을 노출하며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한화의 선발 마운드 붕괴는 현재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투수들이 아닌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원투 펀치의 부재 탓이다. 오간도는 왼쪽 옆구리, 비야누에바는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되었다. 비야누에바는 1군 복귀가 멀지 않았지만 오간도는 1군 복귀 시점을 아직 특정할 수 없다. 

국내 선발 투수들의 무게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한화로서는 두 외국인 투수의 부상과 이탈이 치명적이다. 외국인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전직 메이저리거라는 이름값이 아니라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는 내구성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한화가 역설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NC와의 청주 3연전 마지막 날인 20일 경기에는 배영수가 선발로 등판한다. 한 달 이상 승리와 인연이 없는 배영수가 ‘7월 윤규진 외 첫 승’을 기록하며 한화를 스윕 위기에서 구하고 청주 팬들에게 위로를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 이용선/정리 : 야구기록실



데일리안 스포츠 = 케이비리포트팀

 

기사제공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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