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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에 무너졌던 전차군단, 또 반복된 '독일 축구 악몽'… 32강서 파라과이에 충격 탈락

조아라유 0

<베스트일레븐> 임정훈 기자





독일 축구의 월드컵 악몽이 다시 반복됐다.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 시각)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파라과이와 12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독일은 또 한 번 월드컵 초반 탈락의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독일 현지 매체도 강하게 비판했다. 독일 <빌트>는 "또 하나의 독일 축구의 악몽"이라며 "이렇게 끝났다. 독일은 탈락했다. 독일 대표팀은 32강에서 파라과이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고, 처참한 경기력으로 월드컵을 떠난다"라고 전했다.

독일 입장에서는 뼈아픈 탈락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 이후 처음 치른 월드컵 토너먼트 경기에서 다시 고개를 숙였다. <빌트>는 파라과이전 독일을 두고 "오랜 시간 무기력한 경기력이었다. 느렸고, 지루했으며,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라고 혹평했다.



경기 내용도 답답했다. 독일은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지만, 낮게 내려선 파라과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전반 42분에는 먼저 실점했다. 미구엘 알미론이 왼쪽 측면에서 나다니엘 브라운을 제친 뒤 마티아스 갈라르사에게 연결했고, 갈라르사의 크로스를 훌리오 엔시소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독일은 후반 9분 하베르츠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연장전에서도 결정적 장면은 있었다. 요나탄 타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선 장면에서 발데마르 안톤과 오를란도 힐 골키퍼의 충돌이 파울로 판정되며 득점은 취소됐다.



승부차기에서도 독일은 흔들렸다. 독일은 월드컵 역사상 앞선 네 차례 승부차기에서 모두 승리한 팀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하베르츠와 닉 볼테마데가 힐 골키퍼에게 막혔고, 6번 키커 요나탄 타의 슈팅은 골문 위로 떴다. 파라과이는 마지막 키커 호세 카날레가 성공시키며 독일을 무너뜨렸다.



독일의 악몽은 낯설지 않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에 0-2로 패하며 조 최하위로 탈락했던 충격이 있었다. 당시 독일은 디펜딩 챔피언 신분으로 월드컵에 나섰지만, 한국전 패배와 함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를 넘지 못했다.

이번에는 조별리그 탈락은 아니었다. 하지만 결말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독일은 첫 토너먼트 관문에서 파라과이에 무너졌다. 2018년 한국전 악몽, 2022년 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2026년에는 32강 승부차기 패배였다.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일레븐

 

 

임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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