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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9회 대타로 나와 2루타 날린 삼성 최형우.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6.23/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전빈기 막판 고비로 꼽혔던 1,2위 팀들과의 '죽음의 6연전'을 성공적으로 통과하며 2위로 올라섰다.
1, 2위 팀이었던 LG 트윈스와 KT 위즈를 연달아 만나는 일정에서 2패 뒤 4연승을 질주, 승률 0.667(4승 2패)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삼성은 29일 현재 44승30패로 선두 LG를 2.5게임 차로 추격중이다. 3위 KT에는 1.5게임 차로 앞서 있다.
그 중심에는 4연승 내내 큰 존재감을 발휘한 '최고참 베테랑' 최형우(43)가 있었다.
지난 27일 KT전 역전결승타로 3연승을 이끈 뒤 중계 인터뷰에 나선 최형우 '강팀들과 6연전에서 5할 승률만 해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라는 질문에 고개를 저으며 "상대 팀이 강팀이냐 하위 팀이냐는 중요하지 않다. 다른 팀보다 우리 팀의 분위기가 먼저"라며 "우리 분위기만 괜찮으면 솔직히 누구를 만나도 이길 것 같다는 자신감이 든다. 반대로 우리 흐름이 약간 안 좋다 싶으면, 하위권 팀을 만나도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삼성 오러클린. 잠실=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6.06.24/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삼성 후라도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2026.06.25/
최형우는 지난 24일 LG전 패배로 팀이 2연패에 빠지며 침체될 조짐을 보이자, 선수단 단체 대화방에 *"우린 충분히 잘하고 있다. 부담 갖지 말고 재밌게 하자"*라는 격려 메시지를 남기며 분위기를 바꿨다. 베테랑의 말 한마디에 부담을 덜어낸 삼성은 이후 거침없는 4연승을 달렸다.
가장 험난했던 고개를 넘은 삼성은 7위 NC 다이노스와 9위 SSG 랜더스를 차례로 만나는 원정 6연전에 돌입한다.
순위표 상 지난주보다 수월해 보일 수 있지만, 최형우의 말대로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원정길인 만큼 철저한 흐름 관리가 필요하다.
삼성 선발 로테이션 순서는 오러클린 - 후라도 - 장찬희 - 원태인 - 양창섭이다.
희소식도 있다. 지난 24일 엔트리에서 제외돼 달콤한 휴식을 취했던 선발 투수 최원태가 이번 SSG 3연전 중 합류한다. 마운드 운용에 숨통이 트일 전망.
"팀보다 우리 팀 분위기가 먼저"라던 최형우의 생각대로 삼성은 난적 KT를 상대로 1155일 만에 스윕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1,2위 팀들을 상대로 6할이 넘는 승률을 올리며 기세를 올린 삼성. 힘겨운 6연전을 통과한 후 살짝 긴장이 풀어지면 분위기는 언제든 또 바뀔 수 있다.
정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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