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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조남기 기자
맞는 이야기다. 만일 32개국 체제의 월드컵이었다면, 본선에 오르지 못한 격이다.
28일(이하 한국 시간), 마침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의 조별 라운드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48개국이 참여한 조별리그가 끝나고, 32강에 오르는 32개국이 결정됐다. 그러나 한국은 32강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 충격적인 일이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만 해도 한국은 세계 16강에 도달했던 나라였다. 뿐만 아니라 1986 FIFA 멕시코 월드컵 이후 4년 마다 돌아오는 대회에서 세계 32위 안에 들지 못했던 적이 없다. 그러니까 북중미 월드컵이 처음으로 32위 바깥으로 밀려난 대회다.

아르헨티나-요르단전 중계를 끝으로 북중미 월드컵 조별 라운드 일정을 마친 한국 축구의 전설 이영표 해설위원은 다음과 같은 소회를 전했다. 씁쓸함이 가득해 보였다.
"지난 월드컵까지, 32개 팀이 참가했다. 그런데 지금 나온 32강 대진, 우리는 여기 없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32위 밖으로 밀린 것이고, 다른 의미에서는 월드컵 본선에 나가지 못한 것이나 진배없다. 경쟁자들이 우리에게 뒷모습을 보여주면서 달리고 있다. 보는 게 힘들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국은 위기가 계속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부터 홍명보 감독까지,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체코전에서 이기며 반전이 일어나는 듯도 했다. 그러나 잠깐의 꿈이었다. 멕시코전과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대한민국은 최근 몇 년 보여주던 불안한 플레이를 그대로 반복했다.
세계 32강 밖으로 밀려난 한국 축구계엔 거대한 위기가 닥쳤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지금부터 과거와 전혀 다른 행동을 하지 않으면, 진짜 힘들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되는 월드컵이었다"라고 혁명과도 같은 변화를 촉구했다.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일레븐
조남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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