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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전 사퇴?' 32강도 못 간 홍명보 감독 입에 쏠리는 시선 [과달라하라 현장]

조아라유 0

홍명보 월드컵 대표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됨에 따라 월드컵 현장에서 마지막으로 이뤄질 홍명보 감독 기자회견에 관심이 쏠린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29일(한국시간) 홍 감독이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을 갖는다.

한국이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3차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에 3-1로 역전승하며 32강에 올라갈 경우의 수가 완전히 사라졌다.

자업자득이었다. 한국은 32강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한국이 속한 A조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로 구성돼 월드컵 모든 조 중 가장 '해 볼 만한' 조였다. 실제로 지난 12일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그 전망이 실현되는 듯했다. 고지대 적응이 되지 않은 체코를 완벽히 제압하며 32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홍명보 월드컵 대표팀 감독. 김희준 기자

 



그러나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0-1로 패배한 데 이어 남아공과 3차전에서 0-1 충격패를 당하며 조 3위로 추락했다. 멕시코전도 형편없는 경기에 가까웠지만, 남아공전은 졸전이라는 말로도 부족할 만큼 어느 하나 나은 면이 없었다.

당연히 홍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은 거세졌다. 홍 감독은 지난 2024년 7월 대표팀에 부임할 때부터 선임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문제에 휘말렸다. 게다가 홍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21세기 유일한 조별리그 무승으로 1무 2패 결과를 낸 지도자였기에 그를 재선임하는 게 맞느냐는 여론이 주를 이뤘다. 결과적으로 홍 감독은 2026년 32강에조차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 월드컵 기준으로는 본선 진출조차 하지 못할 순위였다.

홍 감독은 남아공전 이후 베이스캠프인 과달라하라로 돌아와서 "우리도 갑자기 이렇게 됐는지 당황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연습을 하게 되면 연습 때는 잘 된다. 경기 때는 잘 안 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맨날 같은 상대와 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그 안에서 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과는 감독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남은 3, 4일 32강을 잘 준비하겠다는 말도 덧붙였지만, 결과적으로 32강행이 좌절되면서 그 준비는 헛수고가 됐다.

이제 홍 감독은 오는 2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인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을 갖는다. 여기에서 홍 감독이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홍 감독은 선임될 당시 2027년 아시안컵까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중간 평가를 하는 만큼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씁쓸한 성적을 받아든 홍 감독이 계약에 대해 말할 거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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