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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 뉴시스
[데일리안 = 김태훈 기자] 스페인 덕에 조 3위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가까스로 7위를 유지했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집트-이란전 결과에 따라 8위로 밀려나면서 '민망한 32강행'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 몰렸다.
이란은 27일(한국시각) 미국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G조 최종 3차전에서 이집트와 1-1 무승부 결과를 받았다.
이집트전 무승부로 이란은 3무, G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하지만 이란은 골득실(0)에서 한국(-1)에 앞서 6위로 올라섰다. 그러면서 한국은 ‘마지노선’ 8위로 떨어졌다.
디 애슬레틱이 산출한 32강 진출 확률도 44%까지 떨어졌다.
남아공전 패배로 자력 32강행이 불가능한 한국은 많았던 경우의 수에서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추락 중이다. 홍명보호가 28일 한 계단 내려간다면 그대로 짐을 싸 귀국해야 한다. '꼴조'로 꼽힌 A조에서 조 3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 개편된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 24개 팀에 더해 각 조 3위 중 상위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홍명보호는 28일 J·K·L조 최종 3차전 결과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 현재 한국보다 확실하게 아래 있는 팀은 스코틀랜드와 우루과이.
아직 한 경기 남겨둔 L조 3위 크로아티아(1승1패·승점3)도 한국보다 순위가 높다. 따라서 28일 가나가 크로아티아를 잡아줘야 한다. 또 우즈베키스탄이 콩고에 무승부 혹은 승리. 이어 오스트리아가 승리하거나 알제리의 2골 차 승리가 필요하다.
3가지 경우 중 2개가 충족되면 32강에 오를 수 있지만, 객관적인 전력과 각 팀의 월드컵 전략을 떠올릴 때 쉽지 않다.
지방 프로축구 구단 관계자는 “더 놀라운 것은 지금 경우의 수를 따져 올라가도 16강이 아니라 32강이라는 점이다. 예전으로 말하면 (32개국 참가하는)월드컵 본선 무대 진출이다”라고 말했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실망했다. 빙고 게임하듯 ‘역대급’ 경우의 수를 뚫고 32강에 오를 바에야 처참하게 깨진 아픔을 앞세워 개혁을 하는 편이 낫겠다”는 취지의 지적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 ⓒ 뉴시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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