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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수한테 이런 말 하기 좀 그런데…좀 더 머리를 쓴다” KIA 대투수의 칭찬, 27세 안방마님 최고포수 코스 밟나[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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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 - 수원 KT 위즈의 경기. 기아 한준수가 2회초 적시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준수한테 이런 말 하기 좀 그런데…”

KIA 타이거즈 포수 한준수(27)에게 올해 주변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볼배합, 투수리드의 업그레이드다. 타격도 잘 하고 있지만, 투수를 이끄는 능력, 경기에 대한 리드&리액트가 정말 좋아졌다는 칭찬이다.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 - 수원 KT 위즈의 경기. 4회말 기아 시라카와와 한준수 포수가 마운드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마이데일리
 


단순히 경험만 많이 쌓는다고 될 일은 아니다. 전력분석팀이 주는 자료를 무작정 학습만 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다. 경험도 쌓고, 데이터도 보고, 또 따로 느끼고 공부도 해야 한다. 한준수는 타격과 별개로 진짜 KIA의 주전 안방마님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또 노력한다.

18일 광주 LG 트윈스전 8회 결정적 피치아웃이 대표적인 장면이다. 뛰는 야구, 작전 야구의 대명사 LG를 저격한 피치아웃이었다. 당시 볼카운트 2B2S서 풀카운트를 감수하고 1루 주자 오지환을 잡아내면서 경기흐름을 단숨에 바꿨다.

이해창 배터리 코치는 한준수가 정말 좋아졌고, 앞으로 만족하지 말고 더 좋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는 한준수와 호흡을 맞추는 투수들도 느낀다. 양현종은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서 한준수와 호흡을 맞춰 5승을 따낸 뒤 한준수를 칭찬했다.

양현종은 “준수는 지금도 충분히 좋은 포수인데, 이런 말 하기 좀 그런데 준수가 지금 게임의 흐름을 더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작년엔 자기가 믿는 볼배합대로 많이 갔다면, 올해는 좀 더 머리를 쓰는 것 같다. 게임의 상황을 더 읽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현종은 “준수도 경험이 점점 쌓이다 보니까 결과도 좋고, 자기 생각한대로 결과도 나오다 보니까 더 재밌어 하는 것 같다. 확실히 많이 성장했다. 피칭을 하면서도 그런 모습을 많이 느낀다”라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한준수가 경기 준비를 잘 한다고 했다. 준비 없이는 이런 결과, 이런 칭찬을 못 받는다. 한준수는 “분석은 하고 있지만, 이 분석표 갖고 한 경기를 할 수 없다. 경기를 하면서 타순 한~두 바퀴 돌면서 (타자들)컨디션을 체크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준수는 “첫 번째는 투수의 컨디션과 제일 좋은 구종을 갖고 리드한다. 그 뒤에 상황마다 대처하는 게 다를 수 있다. 1년, 1년 하면서 경기의 흐름을 어떻게든 빨리 읽으려고 한다. 머리를 좀 더 쓰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타격은 2024년보다 더 좋다. 올 시즌 62경기서 타율 0.317 5홈런 23타점 23득점 OPS 0.931, 득점권타율 0.351이다. 특히 좌타자인데 좌투수 상대 45타수 20안타 타율 0.444 2홈런 6타점이다. 우투수에게 타율 0.254인데 오히려 좌투수에게 강하다.

한준수는 안우진에게 1타점 2루타를 뽑아낸 장면을 돌아보며 “투수가 볼이 빠르기 때문에 빠른 타이밍에 맞춰 커브라는 느린 구종이 와서 잘 맞았다. 직구를 많이 놓쳐서 불리한 볼카운트라고 해도 1점을 내려고 했고, 2루타로 연결됐다.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자가 나가면 어떻게든 불러들이려고 한다”라고 했다.

또한 한준수는 좌투수 강점에 대해선 “딱히 비결은 없다. 어떻게든 타겟 설정을 몸쪽으로 가져오려고 하는데, 오른쪽 어깨가 열리지 않고 왼손투수 공을 끝까지 보고 치면서 타율이 높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성적을 내면 좋지만 한 경기, 한 경기에 좀 더 집중하면서 시즌 끝나고 웃을 수 있게 잘 하고 싶다”라고 했다.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 - 수원 KT 위즈의 경기. 기아 선발 김태형 투수와 한준수 포수가 마운드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마이데일리
 


끝으로 한준수는 최근 KIA 타선이 좋은 것에 대해서는 “모든 선수가 찬스를 놓치지 않으려고 하고, 누상에 나가고자 한다. 어떻게든 1점을 내려고 하다 보니 빅이닝이 된다. 선수들이 안 맞을 때나 잘 맞을 때나 부족한 게 있으면 찾아서 훈련한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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