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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사포판(멕시코), 이대선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11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체코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펼친다.훈련장을 방문한 기성용이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06.11 /[email protected]
[OSEN=몬테레이(멕시코), 우충원 기자] 일본의 월드컵 행보를 지켜본 박지성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한때 한국이 앞서 있다고 평가받던 한일 축구의 흐름이 이제는 달라졌다는 냉정한 진단이었다.
일본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튀니지를 4-0으로 완파했다.
결과도 압도적이었지만 과정은 더욱 인상적이었다. 일본은 미토마 가오루, 구보 다케후사, 엔도 와타루 등 핵심 자원 일부가 빠진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조직력과 전술 완성도에서 튀니지를 압도하며 우승 후보급 경기력을 펼쳤다.
이 경기를 해설한 박지성 JTBC 해설위원은 일본 축구를 향해 솔직한 평가를 내놓았다.
박지성은 "솔직한 심정으론 부럽다. 우리가 먼저 앞서나가고 있었는데 따라잡히고, 추격해야 하는 입장이 돼 안타깝고 속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전혀 월드컵 경기 같지 않았다. 평가전을 치르는 것처럼 여유로웠다"면서 "선수 개개인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고, 그것을 경기장에서 그대로 수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지성은 현재 한일 축구의 위치를 비교하면서 냉정한 현실을 이야기했다.
그는 "현재로 놓고 보면 일본이 앞서 있는 건 맞다"면서 "일본은 이미 자신들의 축구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고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박지성은 "한국은 오르락내리락하는 폭이 상당히 크다. 좋은 선수들은 많지만 팀이 어떤 모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현재 위치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결과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지성은 "갑자기 잘해진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꾸준히 성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지성과 함께 한국 축구를 대표했던 기성용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기성용은 최근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에 출연해 "일본과의 격차가 확실히 벌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일본과 경기하면 쉽지 않을 것 같다. 기술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벌어졌고 과거 우리가 강점으로 내세웠던 피지컬과 활동량, 압박에서도 일본이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기본기뿐 아니라 피지컬, 근성, 전방 압박 등 모든 것을 갖춘 팀이 됐다"고 덧붙였다.
두 레전드가 공통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일본 축구의 시스템이었다. 특정 스타 플레이어에게 의존하지 않고 누가 출전하더라도 같은 방향성과 전술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실제 일본은 핵심 선수들의 공백에도 경기력 변화가 크지 않았고 월드컵 무대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OSEN=사포판(멕시코), 이대선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11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체코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펼친다.훈련장을 방문한 박지성 해설위원, 박항서 월드컵 지원단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06.11 /[email protected]
반면 한국은 여전히 기복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팀 전체의 경기력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결국 박지성과 기성용이 던진 메시지는 단순히 일본을 부러워하자는 의미가 아니다. 월드컵 무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타 선수보다 시스템이 먼저 자리 잡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리고 그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두 레전드가 한국 축구를 향해 가장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우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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