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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꺾고 32강→살인도 줄었다' 멕시코 월드컵 광풍, FIFA가 우려한 치안 불안 사라졌다…"넉 달 전만 해도 7…

조아라유 0
▲ 출처| 일본 '도쿄 스포츠'
▲ 2026 북중미 월드컵 열기가 멕시코 사회를 바꾸고 있다.
대회 기간 살인ㆍ폭력 사건이 급격히 감소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 치안 전문가도 놀라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축구의 힘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열기가 멕시코 사회를 바꾸고 있다. 대회 기간 살인·폭력 사건이 급격히 감소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 전문가도 놀라고 있다.

멕시코 매체 '아리스테기 노티시아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 개막 후 멕시코 내 살인 사건과 강력 범죄가 크게 줄어들었다. 배경엔 마약 카르텔 간의 '일시적 휴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캐나다와 이번 월드컵을 공동 개최한 멕시코는 총 13경기를 치른다.

분위기가 뜨겁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지휘하는 멕시코 축구대표팀은 지난 11일 열린 개막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완파했다.

이어 18일엔 한국까지 1-0으로 제압해 북중미 대회 48개 참가국 가운데 가장 먼저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아기레호 선전 속에 멕시코 국내에선 예상 밖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치안 문제가 큰 폭으로 개선되는 듯한 흐름이다.

멕시코 치안 전문가 다비드 사우세도는 이를 두고 "사실상 '월드컵 휴전'이라 부를 만한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분석했다.

"월드컵 개막 이후 평소 카르텔 간 충돌이 격렬했던 지역에서도 살인과 대형 폭력 사건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각 지역 검찰 통계에서도 동일한 추세가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하비에르 아기레호 선전 속에 멕시코 국내에선 예상 밖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치안 문제가 큰 폭으로 개선되는 듯한 흐름이다. 멕시코 치안 전문가 다비드 사우세도는 이를 두고 "사실상 '월드컵 휴전'이라 부를 만한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분석했다.

 



기현상 배경엔 멕시코 내 주요 범죄 조직 움직임 변화가 자리하고 있단 해석이 힘을 얻는다.

특히 멕시코 최대 규모 마약 조직으로 꼽히는 '시날로아 카르텔'과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두 조직은 오랜 기간 멕시코 곳곳에서 치열한 세력 다툼을 벌여 왔다.

하나 월드컵 기간만큼은 충돌을 피하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사우세도는 "두 거대 조직이 완전한 평화 협정을 맺었다고 보긴 어렵다. 그러나 적어도 월드컵 기간엔 정면 대결을 피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정부 대응 방식에도 변화 기류가 감지된다.

"최근 주요 마약왕 체포 발표나 대규모 마약 압수, 카르텔 지도부를 겨냥한 군경 합동 작전 역시 눈에 띄게 줄었다"고 사우세도는 귀띔했다.

 

▲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상황은 심각했다. 지난 2월 CJNG 창설자인 네메시오 오세게라가 사망할 당시 멕시코 곳곳에선 사실상 전쟁에 가까운 충돌이 빈번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 70명이 숨졌고 관련 카르텔은 사후 보복으로 차량과 상점에 방화를 이어 갔다. 치안 불안이 극심해지면서 한때 멕시코의 월드컵 개최 자격을 재검토해야 한단 목소리까지 나왔다. 하나 월드컵 개막 이후 분위기가 180도 달라져 눈길을 모은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상황은 심각했다.

지난 2월 CJNG 창설자인 네메시오 오세게라가 사망할 당시 멕시코 곳곳에선 사실상 전쟁에 가까운 충돌이 빈번히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 70명이 숨졌고 관련 카르텔은 사후 보복으로 차량과 상점에 방화를 이어 갔다.

치안 불안이 극심해지면서 한때 멕시코의 월드컵 개최 자격을 재검토해야 한단 목소리까지 나왔다.

하나 월드컵 개막 이후 분위기가 180도 달라져 눈길을 모은다.

카르텔은 충돌을 줄이고 정부 또한 대규모 단속을 자제하면서 '묘한 균형점'이 형성됐단 평가다.

역설적인 윈윈 효과다. 정부 입장에선 세계인 시선이 집중되는 월드컵 기간 동안 안정적인 치안력을 보여줄 수 있다.

카르텔 역시 충돌 대신 자신들의 수익 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

이를 두고 현지에선 일종의 '마약 평화'가 만들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한다.

다만 이것이 진짜 평화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사우세도는 "현재의 조용한 분위기는 월드컵 기간에만 유지되는 한정적 고요일 확률이 농후하다"면서 "대회 종료 후엔 다시 카르텔 간 갈등과 폭력 사태가 심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박대현 기자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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