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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애틀랜타 핵심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하성이 3일 째 타석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서 애틀랜타는 밀워키 브루어스에 9회 4-3으로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김하성은 이 경기에서 9회가 되어서야 대수비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호르헤 마테오가 김하성을 대신해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고, 8회 마테오가 대타 교체로 빠지자 9회 수비에서 김하성이 유격수 자리에 투입됐다.
김하성은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에 계약한 직후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았다. 빙판길에서 넘어지면서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됐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채 시즌 초반을 부상자 명단에서 보냈다.
애틀랜타 구단은 김하성의 재활과 적응에 충분한 시간을 줬다. 그러나 복귀 이후에도 반등의 기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김하성은 최근 7경기 17타수 1안타라는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더욱 충격적이다. 타율 0.085, 출루율 0.188, 장타율 0.071에 머물고 있다.
연이은 타격 부진으로 출전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데, 3일 만에 선발 출전한 지난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두 번째 삼진을 당했자 홈 관중들로부터 야유까지 나왔다.
더블헤더 2차전에선 대수비로 들어왔다가, 타석에 들어갈 차례에서 대타로 바뀌기까지 했다.
월트 와이스 감독은 김하성의 부진에 대해 "스프링캠프를 치르지 못했고 오랫동안 실전을 뛰지 못했다"며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수비로 투입한 김하성을 대타로 다시 뺀 더블헤더 2차전을 앞두고선 "어떤 선수가 부진을 극복하게 만드는 특별한 비법 같은 건 없다. 그는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눴고, 그는 지금 자신의 길을 찾으려고 애쓰고 있다. 그에게는 힘든 시기였고, 아마 누구보다도 본인이 가장 답답함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계속해서 여러 조합을 시도하면서 그가 자신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는지 지켜볼 생각이다. 물론 다른 선수들에게도 기회는 돌아갈 것이다. 지금으로선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그것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출전 기회는 줄어들고 있다. 20일 밀워키를 3-2로 이긴 경기에서 결장하더니 이날 경기에서도 그라운드에 보이지 않았다. 대타나 대수비로도 기회가 없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 대신 마테오와 듀본을 유격수로 번갈아 기용하고 있다. 두 선수는 각각 2할 대 후반 타율과 중반 타율로 김하성보다 나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애틀랜타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기존 전력에 변화를 주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경기에선 아지 알비스의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9회 4-3 역전승을 챙겼다. 2-3으로 끌려가던 9회 1사 1루에서 알비스가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경기에 이어 밀워키를 연이틀 잡아 낸 애틀랜타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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