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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MHN 이상준 기자) 동료 탓은 없다. 외려 도전을 할 수 있었던 힘이라 추켜세운다.
LA 다저스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7-1로 이겼지만, 크게 웃지는 못했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8.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자책 7탈삼진)의 퍼펙트 행진이 허무하게 끝났기 때문이다.
당시 야마모토는 8회말 2사까지 화이트삭스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삼진은 7개나 솎아냈고, 흔들림도 없었다. 퍼펙트 게임까지 단 4개의 아웃 카운트만을 남겨둘 수 있었다.
이어진 타석에서도 체이스 메이드로스의 타구가 유격수 방향 땅볼로 흘렀다. 어려운 타구도 아니었다. 적어도 퍼펙트 행진을 8회까지 이어갈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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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유격수 베츠가 타구를 처리 하지 못했다. 1루로 던지지도 못하는 치명적인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잘 쌓아오던 대기록 도전이 무너졌다.
후속 타자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야마모토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노히트 노런 도전으로 시각을 전환했다.
하지만 한 번 맥이 풀린 흐름을 되찾기는 어려웠다. 야마모토는 선두타자 트리스탄 피터스에 솔로 홈런을 허용, 노히트 노런마저 놓쳤다. 이후 아웃 카운트 한 개를 잡은 후 알렉스 베시아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나오기 힘든 대기록이었던 만큼 실책이 야속할 법하다. 특히 당사자 베츠는 야마모토를 향한 미안함을 숨기지 못했다. 표정에서도 드러났다.
베츠는 경기 후 “평범한 땅볼을 놓쳤다. 10번 중 9번은 처리하는 타구다. 그라운드 사정 등 어떤 핑계도 대고 싶지 않다. 내가 잡았어야 할 타구였다. 야마모토가 퍼펙트 게임 도전에 나선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저 내가 공을 잡지 못했을 뿐이다”라고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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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야마모토의 시각은 달랐다. 대기록 도전이 무산된 것을 아쉬워하지 않았다. 나아가 야수들의 힘으로 8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추켜세웠다.
야마모토는 “8회까지 투구 수(103개)가 적었다. 야수진의 도움이 컸다. 정타로 맞은 좋은 타구들도 야수들이 아웃으로 연결해줬다. 스트라이크 존에 과감하게 공을 꽂을 수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야구는 어렵다. 다음에는 꼭 대기록의 끝으로 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외려 야마모토에게 위로를 받았다. 미안함을 숨기지 못하던 베츠도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었다. 베츠가 야마모토의 다음 등판을 어떻게 도울 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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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베츠 자신도 추진력도 얻었다. 베츠는 15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7호포다. 지난 5월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후 19일 만에 나온 대포다.
월드시리즈 2연패에는 다 이유가 있다. 동료를 탓할 수 있는 상황에서 짜증 한 번 내지 않는다. 계속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건하게 달리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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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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