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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임기영 합작한 1승…KIA는 그 이상을 얻었다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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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결정적 1승으로 후반기에도 이어질 질주를 예고했다. 임기영(24·KIA)의 무사 귀환은 그 핵심 동력이 됐다. 

임기영은 지난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전에서 중간 계투로 등판했다.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헥터에 이어 박진태와 고효준을 거친 KIA 불펜은 7회 2사 1루에 임기영을 투입했다. 임기영은 KIA가 이번 NC 3연전을 준비하며 벼른 승부수였다. 폐렴 치료 뒤 회복하느라 한 달 동안 자리를 비웠던 임기영은 13경기에서 7승을 거둬 성적만 놓고 보면 올시즌 KIA의 3선발이다. 전반기 종료 직전 복귀한 임기영에게는 임시 불펜 임무가 주어졌다.

임기영의 복귀 뒤 모습은 KIA가 걱정한 가장 큰 변수였다. 초반에 워낙 강렬했던 흐름과 기운이 짧지 않은 공백 사이에 끊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었다. 지난 주말 kt 3연전 중 비 때문에 한 번도 던지지 못한 임기영은 공교롭게 KIA가 올시즌 최고 승부처로 판단한 NC 3연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임기영조차 깜짝 놀랄 정도로 관중석에서 쏟아진 엄청난 환호는 KIA의 기대치를 잘 보여줬다.

임기영은 잘 던졌다. 3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오랜 휴식 뒤 중요한 경기에서 중간 계투로 던지려다보니 긴장감에 공이 몇 개 가운데로 몰렸다. 그러나 4~5월 보여줬던 패기와 안정된 피칭이 변함 없었다.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후반기에도 흔들림 없을 것이라는 믿음을 KIA는 임기영의 복귀전에서 확인했다.

임기영을 되찾으면서 따낸 이 1승은 KIA가 준비하는 후반기 승부에 있어서도 매우 결정적인 승리가 될 듯 보인다.

NC는 KIA가 후반기에도 계속 견제하며 선두를 놓고 레이스를 펼쳐야 할 가장 강력한 상대다. 특히 가을야구를 하게 된다면 우승 목표를 위해 NC를 반드시 넘어야 한다. NC는 올시즌 KIA가 상대전적(4승6패)에서 뒤지고 있는 유일한 팀이기도 하다. 지난 3연전이었던 6월23~25일 ‘스윕 패’의 기억을 갚기 위해 KIA가 모처럼 벼르고 나선 경기였다. 

KIA는 올시즌 웬만하면 순리대로 움직였다. 깜짝 카드를 준비하고 굳이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하는 무리수를 거의 두지 않은 채 선두를 지켜왔다. 공백을 마치고 돌아온 임기영을 불펜 카드로 쓰고 8일 kt전에 등판했던 양현종을 나흘 쉬고 선발 대기시킨 이번 NC 3연전은 KIA가 모처럼 ‘작전’을 세우고 준비한 경기였다. 첫날부터 실패했다면 타격은 몇 배로 커졌을 것이고 최근 폭발적인 타격으로 달아오른 상승세도 한풀 꺾이기에 충분할 정도로 중요한 경기였다. 그러나 KIA는 첫 경기를 계획한 모습대로 잡아냈다.

특히 선발 헥터 노에시는 이날 14승째를 거두며 전반기를 ‘무패’로 마쳤다. 외국인 투수 최다연승(15연승) 기록을 세운 헥터와 무사히 돌아온 임기영이 합작한 1승이다.

KIA가 후반기에도 선두 질주하기 위해서는 5월까지 ‘무적’의 기세를 떨쳤던 헥터, 양현종, 임기영의 활약이 필수다. 여전한 헥터와 임기영의 모습을 다름아닌 NC전에서 한꺼번에 확인하면서 후반기를 준비하는 KIA는 1승 이상의 많은 것을 얻었다.

<광주 | 김은진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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