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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할 수 있다" 1139억 일본 에이스 충격 근황…"구단 인내심 한계"

조아라유 0
▲ 뉴욕 메츠 소속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일본인 투수 코다이 센가와 뉴욕 메츠의 동행이 끝을 향해 가고 있다는 충격적인 전망이 미국 현지에서 제기됐다. 단순한 부진 논란 수준이 아니다. 현지에서는 메츠가 결국 계약 해지 카드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매체 헤비는 13일(한국시간) 메츠가 센가와의 결별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뉴욕 지역 방송사 SNY의 첼시 제인스 기자 발언을 인용해 "메츠가 센가를 DFA(지명할당·사실상 전력외) 처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센가는 2023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5년 7500만 달러(약 1130억 원)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일본 프로야구 최고 에이스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던 그는 '유령 포크'로 불리는 포크볼을 앞세워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최악에 가깝다. 지난 4월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요추 부위를 다친 뒤 이틀 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복귀 전까지 5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9.00에 그쳤다. 20이닝 동안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0.9까지 떨어졌다.

 

▲ 뉴욕 메츠 소속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



재활 등판 성적도 만족스럽지 않다.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 3차례에서 12이닝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최근 등판에서도 5이닝 6피안타 3실점 2볼넷 5탈삼진으로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곧바로 메이저리그 복귀를 확신시킬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다.

무엇보다 현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보도에 따르면 메츠 구단 내부에서는 더 이상 센가를 기다리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이번 보도는 단순한 경기력 비판을 넘어 구단의 인내심이 재정 문제까지 고려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첼시 제인스 기자는 "지금 센가를 방출할 경우 메츠는 올 시즌과 내년 시즌 각각 1400만 달러씩 잔여 연봉 부담을 떠안게 된다"며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메츠는 재정적으로 감당 가능한 구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돈이 아니라 인내심"이라며 "메츠가 정신적으로는 더 이상 센가를 붙잡아둘 여유가 없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 뉴욕 메츠 소속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



물론 메츠 입장에서도 손해가 막심하다.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트레이드를 통한 정리다. 그러나 부진과 부상을 동시에 안고 있는 투수에게 남은 대형 계약까지 떠안으려는 팀이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 실제로 최근 몇 달 동안 꾸준히 트레이드 가능성이 언급됐지만 구체적인 진전은 없었다.

아이러니한 점은 메츠 선발진 상황 자체는 센가의 반등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메츠 선발 로테이션 평균자책점은 4점대 중반까지 떨어지며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지에서는 센가에게 주어질 기회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SNY 측 역시 "구단이 마지막 기회를 한 번 더 줄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그 기회를 놓친다면 더 이상의 유예는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김건일 기자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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