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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마감…한국인 빅리거 기상도는 '흐림'

난라다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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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흐림'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2017시즌 전반기를 마쳤다. 모두 기상도가 그리 맑지 않았다. 팀 내 입지와 성적을 감안하면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

김현수(볼티모어)의 행보는 예상을 엇나갔다. 그는 지난해 플래툰시스템에 갇혀 정상적인 기회를 얻지 못했다.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타율 0.302를 기록하며 기대를 높였다. 올 시즌을 향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올해 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9·1홈런에 그쳤다. 오른손 투수가 나올 때도 벤치를 지킬 때가 많다. 길게는 6~7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타석 수가 적다 보니 타격감 유지도 어렵다. 볼티모어와 재계약도 불투명하다. 

류현진(LA 다저스)도 선발진 잔류를 장담할 수 없다. 어깨와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친 그는 시범 경기에서 선전하며 선발진에 합류했다. 하지만 전반기 내내 위태로웠다. 14경기(13선발)에 등판해 3승6패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 전성기보다 떨어진 구속 탓에 주무기인 체인지업도 효과가 반감됐다. 지난 5월엔 한 차례 불펜으로 밀리기도 했다. 지난 6월 29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전에서 왼발에 타구를 맞아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복귀 일정과 보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의 뒷문을 지키던 오승환(35)도 고전했다. 그는 데뷔 첫해던 지난 시즌 중반 마무리 투수가 됐다. 2년(2014~2015년) 연속 40세이브 이상을 올렸던 트레버 로젠탈을 밀어냈다. 76경기에서 6승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올해는 내용이 안 좋아졌다. 38경기에서 1승4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0.92던 이닝당출루허용률이 1.38로 높아졌다. 0.192던 피안타율은 0.276로 올랐다. 76경기에서 5개뿐이던 피홈런도 전반기에만 7개나 됐다. 

구위는 여전히 좋다. 하지만 슬라이더가 지난해보다 무뎌졌다는 평가다. 6월 등판한 11경기에선 평균자책점 5.73으로 부진했다. 이후 몇 경기는 세이브 상황이 아닐 때 투입되기도 했다. 7일 마이애미전에서 7경기 만에 세이브를 올리며 자리를 찾았지만 자리 보존이 위태롭다. 트레이드설도 나왔다. 입지가 시즌 초반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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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황재균(30)은 옵트아웃 선언 직전 극적으로 콜업되며 '빅리거' 꿈을 이뤘다. 데뷔전이던 6월 29일 콜로라도전에서 결승 홈런을 치며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이후 기세가 꺾였다. 약점으로 평가된 수비력보다 타격이 문제였다. 10경기에서 타율 0.194에 그쳤다. 빠른공 적응에 고전하고 있다. 첫 5경기에선 선구안이 좋았다. 하지만 최근 상대 배터리의 몸 쪽 속구 공략이 잦아지면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공에도 배트를 낸다. 적응이 필요하지만 기회를 보장받은 것도 아니다.

최지만은 선수층이 두꺼운 뉴욕 양키스 1루수 경쟁에서 살아남아 '핀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었다. 첫 2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빅리거 '맏형' 추신수(텍사스)는 베테랑답게 팀 내 입지가 견고하다. 12홈런을 기록하며 통산 다섯 번째 20홈런을 노린다. '출루 머신'의 면모도 여전히 살아 있다. 하지만 타율(0.250)은 다소 아쉽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 A 팀 로체스터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60경기에서 타율 0.224·4홈런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음주운전 사고로 실형을 선고받은 강정호는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복귀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안희수 기자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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