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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2·일본)가 명불허전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이도류'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시즌 초반 타격에서 조금 주춤거리긴 했다. 하지만 부진의 늪에 오래 머무르지 않았다. 투타 모두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며 슈퍼스타 면모를 과시 중이다.
오타니는 시즌 초반부터 투타 겸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10차례 선발 등판했다. 6승 2패 평균 자책점(ERA) 0.74를 찍었다. 61이닝을 먹어치웠고, 18볼넷 67탈삼진을 마크했다. 피안타율 0.144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79를 찍었다.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될 만큼 호투를 펼치고 있다.
시즌 초반 타자로서 활약이 떨어졌다. 투수를 병행하면서 힘이 부친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었다. 몇 차례 투수로 등판할 때는 타자에서 빠지기도 했다. 실제로 시즌 초반 타격에서 부진했다. 5월 한때 시즌 타율이 0.233까지 추락했다. 홈런도 이전보다 많이 기록하지 못했다.
기우였다. 오타니는 역시 오타니다. 5월 중순부터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방망이에 불을 붙이면서 조금씩 타율을 회복했고, 5월에 시즌 타율을 0.280까지 높였다. 6월 들어 더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6월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01로 만들었다. 6월 6일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2할대로 떨어졌으나, 7일과 8일 에인절스를 상대로 멀티 히트를 작렬하며 시즌 타율 0.302를 마크했다.
타자로서 64경기 출전해 232타수 70안타 타율 0.302를 썼다. 11홈런 35타점 44득점 43볼넷 6도루 출루율 0.417 장타율 0.522 OPS 0.939를 적어냈다. 내셔널리그 타격 11위에 올랐고, 출루율과 OPS는 1위에 랭크됐다. 홈런(공동 22위)과 타점(공동 27위)에서 순위가 좀 밀린 건 맞다. 하지만 볼넷 공동 4위, 득점 공동 5위, 안타 공동 7위를 달린다.
방망이가 한참 식었을 때, 올 시즌에는 투수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가 쏙 들어갔다. 잘 던지고, 잘 치고. 오타니가 '최고의 이도류'로 돌아왔다. 역시 오타니 걱정은 하는 게 아니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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