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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에게 "최악의 일본인" 저격당한 '국대 출신' MF, 미친 활약 펼쳤다→아마노, '19경기 6골 4도움…

조아라유 0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아마노 준이 성공적인 시즌을 마무리했다.

아마노는 K리그 팬들의 뇌리에 깊게 각인된 미드필더다. 리그를 호령하는 울산 HD에서 강렬한 발자취를 남겼기 때문이다. 당시 '라이벌' 전북 현대를 제치고 정상을 탈환하기 위해 칼을 갈던 울산은, 일본 국가대표 출신의 아마노를 임대 영입하며 중원 강화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국내 무대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홍명보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팀의 핵심 사령관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해당 시즌 38경기에 나서 11골 2도움을 몰아쳤다. 아마노의 정교한 왼발을 앞세운 울산은 마침내 17년 만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오랜 무관의 한을 씻어냈다.

울산과의 아름다운 동행이 완전 이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던 상황. 그러나 2023시즌을 앞두고 울산의 최대 숙적 인 전북으로 전격 임대 이적하며 축구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이 과정에서 홍명보 당시 울산 감독은 "내가 만나본 일본 선수 중 최악이다. 우리 팀의 일본인 코치마저 그 행태를 부끄러워한다"라며 배신감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등 거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엄청난 노이즈 마케팅 속에 전북 유니폼을 입었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울산 시절의 번뜩임은 찾아볼 수 없었고, 에이스의 부진과 맞물린 전북 역시 극심한 침체기에 빠지며 K리그 명가로서의 체면을 크게 구겼다. 결국 전북과의 쓸쓸한 임대 생활을 청산한 그는 원소속팀인 요코하마 F. 마리노스로 복귀해 J리그 무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엔 J2리그(2부리그) 강등 위기까지 겪은 아마노. 추춘제 전환을 앞두고 진행된 메이지야스다 J1리그 백년구상 리그(봄부터 초여름까지 진행되는 단기 리그다)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올리며 근 몇 년 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비록 소속 팀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동부 지역 리그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아마노만큼은 팀의 '레전드'로서 자존심을 이어갔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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