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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한일 축구의 희비가 묘하게 갈렸다. 미국 매체가 뽑은 월드컵 톱100에서 한국은 손흥민과 김민재를 배출했지만, 일본은 유일한 이름이 부상으로 본선에서 빠졌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2일(한국시간) 미국 FOX 스포츠가 발표한 2026 북중미 월드컵 톱100을 다루면서 “한국은 2명, 일본은 사실상 0명”이라는 반응에 주목했다.
매체는 일본 대표팀에서는 미토마 가오루가 94위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월드컵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달랐다. 손흥민(LAFC)이 81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98위에 올랐다.
FOX 스포츠는 손흥민에 대해 “로스앤젤레스에서 첫 풀시즌을 보내고 있으며, 한국 대표팀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라고 소개했다. 또 스튜어트 홀든의 평가를 인용해 손흥민이 시즌 초반 득점 면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한국과 큰 경기에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민재에 대한 평가도 있었다. FOX 스포츠는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뒤 바이에른으로 이적했으며, 독일 무대에서 확고한 1순위로 자리 잡지는 못했지만 올여름 한국 수비의 기둥이 될 선수라고 봤다. 알렉시 랄라스는 대회가 끝난 뒤 김민재를 98위에 둔 것이 낮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유일한 이름은 미토마였다. FOX 스포츠는 미토마를 94위로 선정하며 브라이튼에서 두각을 나타낸 흥미로운 윙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사에는 “미토마는 5월 9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월드컵에 결장한다”는 편집자 주석이 붙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도 이 부분을 짚으며 일본은 톱100에 실질적으로 출전 가능한 선수가 없는 셈이라고 정리했다.
물론 일본을 낮게만 본 것은 아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FOX 스포츠가 별도 기사에서 일본을 주목할 다크호스로 꼽았다는 점도 함께 전했다. 조직력과 전술적 완성도, 상대에게 까다로운 경기 운영이 일본의 무기라는 평가였다.
개인 이름값에서는 한국이 앞서고, 팀 조직력에서는 일본이 다른 방식으로 평가받는 구도다.
월드컵은 개인 랭킹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그래도 손흥민과 김민재의 이름은 한국이 여전히 세계 무대에서 내세울 확실한 축을 갖고 있다는 증거다.
한국은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A조에서 경쟁한다. 손흥민의 결정력과 김민재의 수비 중심이 본선에서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이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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