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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421, 이적 1년도 안 됐는데 친정팀에 왜 이리 강해?

조아라유 0

 

26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LG와 KT 경기. LG 천성호가 9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 2루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IS 포토

 


LG 트윈스 천성호(29)가 친정팀만 만나면 펄펄 날고 있다. 

LG는 지난 2일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10-1로 승리,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지켰다. 선두 싸움을 벌이는 KT를 상대로 귀중한 1승과 함께 올 시즌 상대 전적(2승 4패)에서의 열세를 조금 만회했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천성호는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4회 초 선두 타자 2루타를 쳐 4-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6-0으로 앞선 7회에는 무사 1루에서 우전 안타로 쐐기점을 발판을 마련했다. 

2020년 KT 2차 2라운드 12순위로 입단한 천성호는 지난해 6월 말 LG 유니폼을 입었다. LG는 왼손 투수 임준형을 내주고, KT로부터 천성호와 포수 김준태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6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LG와 KT 경기. LG 천성호가 9회 신민재 타석때 KT 마무리 박영현의 폭투를 틈타 홈에 쇄도 득점하고 미소 짓고 있다. IS 포토

 


천성호는 지난해 LG 이적 후 KT를 상대로 13타수 1안타(타율 0.077)로 부진했다. 트레이드 다음날인 6월 26일 KT전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9회 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4-3 역전승의 발판을 만든 2루타가 친정팀에 뽑은 유일한 안타였다. 이적 후 그의 첫 안타였다. 이후에는 KT전에 6차례 더 나왔지만 안타를뽑지 못했다.  

올해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KT전 타율이 무려 0.421(19타수 8안타)에 이른다. 9개 팀을 상대해 가장 높은 기록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924로 높다. 4월 28~30일 KT를 만나 3연전 내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터뜨렸다. 


천성호가 2일 수원 KT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개막 후 4월까지 타율 0.369로 펄펄 날던 천성호는 지난달 타율 0.145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최근에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날이 많다. 그러나 2일 KT전 두 번째 타석에서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 사슬을 끊더니 5월 8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25일 만에 멀티 히트를 쳤다. 

천성호는 올 시즌 52경기에서 타율 0.272 1홈런 2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반환점을 아직 돌기 전에 벌써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과 2루타를 경신했다. 중심 타선뿐만 아니라 3루수와 1루수, 외야 등 여러 포지션을 돌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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