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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스윙은 오해! 손아섭의 숨은 매력… '출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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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이승엽(삼성)은 “오히려 홈런보다 타점이 중요하다”고 했다. 기회를 살려낸 협업의 결과라는 의미다. 홈런이 아니면 혼자서 득점을 만들 수 없다. 이른바 밥상을 깔아줘야 판이 마련되고 이 능력은 곧 출루율로 알 수 있다. 올해 손아섭(29·롯데)은 출루율에서 리그 정상급이고 팀내 최고다.

10일 현재 손아섭은 타율 0.334(332타수 111안타) 8홈런 40타점 11도루를 기록 중이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07에 이르고 득점권타율도 0.312다. 아무리 타고투저의 리그지만 훌륭하다. 더욱이 111개의 안타는 리그 1위에 해당한다.

여기서 좀 더 스펙트럼을 좁혀보면 손아섭의 존재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출루율 0.422는 리그 6위다. 최형우(KIA·0.479) 최정(SK·0.431) 김태균(한화·0.428) 김선빈(KIA·0.427) 김재환(두산·0.426)의 뒤를 잇는 수치다. 팀에서는 이대호(0.413)보다 앞선다. 

최다안타와 높은 타율로 인한 결과지만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은 볼넷이다. 3개의 몸에맞는볼을 빼도 48개의 볼넷을 골라냈고 팀에서 독보적이다. 2위가 최준석으로 35개. 리그 전체로 봐도 최형우(61개)에 이어 2위. 거포 유형은 아니지만 상대 투수가 느끼는 손아섭의 존재감이 상당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특히 손아섭은 타격 후 1루로 전력질주를 하면서 다소 빗맞은 타구도 내야안타로 바꿔내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지난달 10일 울산 두산전 연장 10회 2사 3루에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손아섭을 고의4구로 거르고 최준석을 상대하는 전략을 썼다. 김 감독은 “차라리 한방을 맞고 져도 확률이 낮은 쪽을 택했다. 아섭이는 이상한 안타까지 많이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콘택트 능력이 좋고 주력도 빨라 쉽게 승부할 수가 없다는 말이다. 

이런 가운데 스스로도 볼넷 출루에 꽤 비중을 두고 있으니 높은 출루율은 당연하다. 벌써 5년째 가을야구에 탈락한 롯데고 손아섭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해 98개의 볼넷을 골라내 2위에 오른 뒤 올해도 여전히 안타만이 아닌 볼넷 출루에 신경을 쓰면서 1루 베이스를 밟는다. 83경기에 출전해 1루를 밟지 못한 경우는 단 7회다. 그 중 6월21일 kt전은 대타로 한 차례 타석에 선 기억이다. 손아섭은 이제 안타생산능력에 나쁜 공을 참는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해도 될 듯하다. 


사진 OSEN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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