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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지금 당장 1군으로 불러올릴 생각이 없다는 뜻을 드러냈지만,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마친 김동혁(롯데 자이언츠)이 1군의 부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혁은 지난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 전체 64순위로 롯데의 선택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김동혁은 데뷔 초창기에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선수였다. 하지만 2023년부터 조금씩 존재감을 키워나가더니, 지난해 롯데 외야의 슈퍼 백업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20안타 타율 0.225 OPS 0.665로 공격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진 못했으나, 대주자와 대수비로서 김동혁의 존재감은 분명 컸다. 대수비로는 팀을 구해내는 슈퍼캐치를 선보이고, 대주자로는 13개의 도루를 기록하면서 무려 93경기에 출전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김동혁은 2026년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김동혁이 캠프에서 큰 물의를 일으켰다.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과 함께 사행성 오락실을 이용한 것이다. 특히 김동혁은 오락실에서 받은 아이폰16 교환권을 들고 웃는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 선수들이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한 것이 확실해 지는 증거였다.
이에 롯데는 김동혁을 비롯해 사행성 오락실을 방문한 선수들을 모두 귀국 조치한 뒤 근신 처분을 내렸다. 그리고 조사 과정에서 김동혁은 2군에서부터 해당 장소를 세 번이나 찾은 것으로 드러났고, KBO는 한 차례 방문에 그친 고승민과 나승엽, 김세민에게는 30경기 출장정지에 그쳤으나, 김동혁에게는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동혁은 방출설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前 한화 이글스 단장이자 지금은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민철 위원이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50경기 선수는 안타깝게 팀에서 나오게 됐다"고 말한 까닭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무근이었다.
김동혁은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과 함께 드림팀(3군)이 사용하고 있는 밀양에서 몸을 만들어왔고, 지난달 26일 시코쿠리그를 통해 본격 복귀를 준비했다. 그리고 29일을 끝으로 징계가 종료된 김동혁은 30일 울산 웨일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2안타 4타점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시 퓨처스리그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김동혁은 사직구장에서 경기를 치렀는데,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된 김동혁은 경기가 끝난 뒤 장내 인터뷰에서 "앞으로는 책임감을 갖고 행동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고 팬들에게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태형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김동혁을 1군으로 올릴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는데, 1일 롯데의 1~2군 엔트리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롯데 2군은 1일 무려 13명의 선수를 엔트리에서 말소했는데,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김동혁과 손호영이었다. 그리고 롯데 1군이 노진혁과 신윤후를 엔트리에서 제외하면서, 손호영과 김동혁의 1군 콜업이 매우 유력해졌다.
김동혁과 손호영은 지난달 31일 경기 중 교체됐고, 1일 경기에는 출전하지도 않았다. 게다가 2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수들 중에서 1군의 부름을 받을 만한 선수는 김동혁과 손호영 밖에 없었다. 1군 콜업이 유력하다고 보일 수밖에 없다.
김동혁은 신윤후보다 공격력은 떨어질 수 있지만, 대주자와 대수비 등으로 활용폭은 더 큰 선수. 시코쿠리그 경기를 포함해 지난달 31일 울산 웨일즈전까지 4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릴 만큼 실전 감각은 회복한 모습이다.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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