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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손흥민이 멕시코의 '지옥'으로 향한다.
단순한 클럽 경기 이상의 의미가 걸린 원정이다.
북중미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결승 진출 여부가 달린 승부이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이 반드시 넘어야 할 '고지대 변수'를 미리 체험하는 실전 무대이기도 하다.
손흥민이 속한 로스엔젤레스 FC(LAFC)는 7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멕시코 톨루카의 에스타디오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톨루카와 2026 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LAFC는 지난 1차전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르지만, 이 대회는 아직 원정 다득점 규정이 살아있다. 때문에 0-1로 패하면 탈락한다.
손흥민은 1차전 당시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두 골 모두를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6분 티모시 틸먼의 선제골 과정에서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정확한 크로스로 은코시 타파리의 극적인 결승 헤더골까지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번 원정은 전혀 다른 차원의 승부다.
'올레' 멕시코판은 경기를 앞두고 "지옥의 문이 열린다. LAFC는 결정타를 노리고, 톨루카는 홈에서 이를 저지하려 한다"고 표현하며 이번 경기를 조명했다.
매체가 '지옥'이라고 언급한 이유는 바로 경기가 열리는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이 경기장은 해발 약 2670m에 자리 잡고 있으며, 현지에서는 이 경기장을 '엘 인피에르노', 즉 지옥이라고 부른다.
이 요소는 특히 외국 클럽들에게 직접적인 경기력 저하를 일으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톨루카는 자국 리그 홈 경기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강한 홈 이점을 누려왔다.
매체는 "톨루카는 1차전 패배 이후 홈구장에서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공격력과 체력적인 면에서도 승패가 갈릴 것이다"라며 "LAFC는 손흥민, 드니 부앙가, 다비드 마르티네스라는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확실한 건 두 팀 간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점"이라고 전망했다.
고지대 환경은 손흥민에게 너무나 낯설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오랜 기간 뛰며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해왔지만, 멕시코 고지대 특유의 환경은 전혀 다른 조건이다.
산소 농도가 낮고 공의 움직임까지 달라진다. 체력 소모가 극심해지고, 평소보다 훨씬 빠르게 피로가 누적된다.
LAFC는 이미 한 차례 그 어려움을 경험했다. 지난 8강 2차전 크루스 아술과의 원정 경기가 열린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 역시 해발 약 2130m의 고지대였다.
손흥민은 그 경기에서 슈팅 1개에 그칠 정도로 고전한 바 있다. 경기 중반 이후부터 LAFC 팀 전체가 활동량 감소를 겪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간신히 1-1 무승부를 거두며 4강에 올랐지만, 고지대 원정의 위력을 절실히 체감한 경기였다.
이번에는 더 높은 곳이다. 크루스 아술 원정보다 약 500m 이상 더 높은 환경에서 뛰어야 한다.
문제는 LAFC가 처한 상황이다.
미국 '애슬런 스포츠' 역시 "톨루카의 고지대 환경은 어떤 원정팀에게 어려운 과제"라고 평가하면서 "LAFC는 44일 동안 무려 1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손흥민은 이날 준결승전 최고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지난 주말 샌디에이고 FC전에서 벤치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팀이 전반 0-2로 끌려가자 계획에 없던 교체 출전으로 체력을 소비했다. 변수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손흥민 입장에서도 이번 경기는 남다른 각오가 필요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바로 눈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펼친다. 해당 경기장 역시 해발 약 1570m의 고지대다.
이 때문에 대표팀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 캠프를 진행, 현지에서 평가전까지 치르며 월드컵 환경 적응에 나설 예정이다.
손흥민은 이보다 먼저 경험하게 되는 셈이다.
LAFC는 이번 대회에서 아직 패배가 없다. 5승2무를 기록하며 유일한 무패 팀으로 살아남았다. 구단 역사상 세 번째 CONCACAF 챔피언스컵 결승 진출에도 도전한다.
하지만 톨루카는 그리 쉬운 상대가 아니다. 홈에서 LA 갤럭시에 4골, 샌디에이고FC에도 4골을 넣었던 팀이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이번 원정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레'에 따르면 도스 산토스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고지대 적응을 위해 타 MLS 구단들의 도움까지 받았다고 공개했다.
그는 "누군가 구단 프런트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 숙소와 이동, 고도 문제 등 모든 물류를 준비했다"며 "샌디에이고와 LA 갤럭시 쪽 사람들에게도 연락해 정보를 얻었다. 많은 준비를 했지만 아직 그 경기장을 직접 경험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긴 터널이 있고 마치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공포 체험 같은 느낌이라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농담한 뒤 "하지만 결국은 공 하나와 골대 두 개, 같은 라인, 그리고 22명의 선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윤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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