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마이애미전서 시즌 17세이브 달성(세인트루이스 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이 투구하고 있다.
이날 9회초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7세이브를 따냈다. 팀 세인트루이스는 마이애미에 4-3으로 승리.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흔들리던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오랜만에 '끝판 대장'의 본색을 보여줬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8경기 만에 안타를 치고 타점도 올렸다.
오승환은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시즌 17세이브(1승 4패)째를 챙겼다.
그가 세이브를 올린 것은 지난달 2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15일 만이다.
평균자책점은 3.72에서 3.63으로 하락했다.
세이브 상황에서 오승환이 등판한 것은 다소 의외였다.
그는 지난달 2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블론세이브 이후 마무리 보직에서 밀려나면서 7월부터는 세이브 상황이 아닐 때만 등판했다.
특히 전날에는 뒤처진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실점을 남겼다.
이날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J.T. 리얼무토에게 6구째 시속 149㎞(92.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시속 149㎞(92.7마일) 초구 포심 패스트볼로 1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웠다.
1사 2루에 처한 오승환은 마르셀 오수나를 7구째 시속 138㎞(86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 저스틴 보어는 고의사구로 걸러냈다. 오승환은 전날 보어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오승환은 2사 1, 2루에서 마틴 프라도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151㎞(93.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현수 안타(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현수는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서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227에서 0.232(112타수 26안타)로 올랐다.
그는 첫 타석인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미네소타의 우완 선발 호세 베리오스의 4구째 시속 133㎞(82.7마일) 커브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김현수는 2-6로 역전당한 4회초 1사 2루에서 베리오스의 5구째 시속 147㎞(91.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생산, 2루주자 트레이 만치니를 3루로 보냈다.
그의 안타는 지난달 2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이후 8경기 만이다.
후속 타자의 땅볼 때 김현수는 2루를 밟았고, 만치니는 득점했다.
김현수는 3-6으로 점수 차를 좁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시즌 9번째 타점을 올려 추격에 힘을 보탰다.
6회초 1사 3루에서 베리오스의 2구째 시속 135㎞(83.9마일) 체인지업을 공략,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만치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현수는 8회초 공격 때 대타 조이 리카르드로 교체됐다.
볼티모어는 8, 9회 총력전을 펼쳤지만 추격에 실패하면서 4-6으로 패배, 4연패에 빠졌다.
황재균(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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