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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욱 넥센 단장이 밝힌 트레이드 이유 '잠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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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헤진 기자] “욕먹을 각오하고 단행한 트레이드다.”

넥센이 또 한 번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7일 kt로부터 좌완투수 정대현(26), 서의태(20)를 받고 내야수 윤석민(32)을 내주는 조건에 합의하는 1:2 트레이드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특히 윤석민은 영웅군단의 중심타자로서 올해도 꾸준히 제 역할을 해주고 있었기에(78경기 타율 0.325 7홈런 47타점)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리그 정상급 타자인 윤석민을 보내는 것이 무척이나 아쉽지만, 팀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 kt에서 먼저 요청…두 팀 모두 전력 보강

먼저 손을 내민 것은 kt 쪽이었다. 고 단장은 “전부터 이야기는 계속 있었고, 본격적으로 트레이드 협상을 논의한 것은 지난달 30일부터 치른 kt와의 주말 3연전 동안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kt는 방망이 고민이 크다. 7일 현재 팀 타율(0.264)은 물론 안타 수(714개), 득점(330점), 타점(310점), OPS(출루율+장타율 0.703) 모두 10위다. 주축 선수 가운데 3할 타자는 오정복(0.391) 단 한 명뿐이며, 그마저도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반면, 넥센은 좌완 투수에 대한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넥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12명의 투수들 가운데 좌완 투수는 4명에 불과하다. 그 가운데 앤디 밴헤켄, 금민철, 김성민은 선발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불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좌완은 오주원뿐인 셈이다. 고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로 우완과 좌완의 균형이 어느 정도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투수 운용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넥센, 정대현-서의태 잠재력에 주목

그렇다면 넥센이 주목한 두 선수의 진가는 무엇일까. 겉으로 드러난 수치상으로는 뛰어나지 않다. 정대현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2승7패 평균자책점 7.43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좋았던 흐름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군대도 아직 다녀오지 않았다. 고 단장은 “투타 밸런스가 안 맞다보니 정대현 스스로도 슬럼프에 빠진 것 같다. 분위기를 잘 타는 성격이다. 기본적으로 볼이 좋고 신체가 건강하기 때문에 앞으로 좋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서의태는 프로무대 경험이 없는 신인이다. 고 단장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신체적 조건(195㎝, 120㎏)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힘 있는 볼을 던진다”면서 “다만 큰 신장에 비해 유연성이 조금 부족했다. 그동안 kt에서 전담 코치를 붙여 투구 폼을 부드럽게 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속은 140㎞ 초중반이지만, 볼 무게감이 다르다. 대포알이다.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어마어마한 선수”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윤석민은 7일 선수단에 합류한다. 정대현, 서의태는 8일 화성히어로즈에 합류해 컨디션 등을 체크할 예정이다. 1군 선수단 상견례 일정은 추후 확정될 계획이다. 넥센이 7~9일 대구 삼성전, 11~13일 잠실 두산전 원정경기에 예정돼 있는 만큼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보다는 이후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끝으로 고 단장은 “윤석민은 충분히 능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kt에서도 잘하리라 생각한다”면서 “서로 잘 되기 위해서 하는 트레이드지만 미안한 마음이 크다. 이해해주리라 생각한다.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진=OSEN

기사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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