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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리-애디튼 활약. 롯데, 장고 끝에 묘수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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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장고 끝에 묘수였을까.

롯데 자이언츠의 골칫거리였던 외인 원투펀치들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누구를 먼저 내보내야하나 하는 분위기였는데, 최근 두 선수 모두 부활에 성공해 마운드 전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롯데의 외인 고민은 이해할 만한 문제였다. 레일리, 애디튼 모두 비슷한 시점에 부진을 겪었기 때문. 먼저 레일리가 5월 5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6.75, 6월 초반 2경기에서 모두 패전 처리되며 평균자책점 12.91로 무너졌다. 애디튼도 5월 4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6.63, 6월 초반 2경기에서도 2패로 부진했다. 6월 초반 2경기 평균자책점이 16.20이나 달했다.

하지만 롯데는 레일리와 애디튼, 그 누구도 교체하지 않았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두 선수의 부진에도 "선수들을 믿는다. 우선적으로 교체는 없다"고 말했다. 사실 교체 카드를 쉽게 쓸만한 상황도 아니었다. 롯데는 이미 마켈 대신 애디튼을 영입해 교체 카드를 한 장 썼다.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었다. 롯데는 레일리와 애디튼을 2군으로 내려 보내 컨디션을 조절하게 했다.

결국 기다림이 결실을 맺었다. 먼저 레일리는 1군 복귀 후 4경기 선발 등판해 3승1패를 거뒀다. 복귀전이었던 6월18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4⅓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이후 3경기에서 연달아 승리를 수확했다. 6월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7이닝 4실점, 6월30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레일리는 전날(6일) 포항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7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잡아내며 2실점 쾌투를 펼쳤다.

애디튼도 어느 정도 반전을 이뤄냈다. 1군 복귀 후 불펜으로 활약하다 선발 자리를 되찾았다. 애디튼은 6월2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1군 복귀 후에도 구위가 위력적이지 않아 '역시나'라는 우려를 샀다. 하지만 22일 kt전에서 4⅔이닝 2실점으로 반등 포인트를 잡은 뒤 이후 선발로 2경기에 나서 합격점을 받았다. 애디튼은 6월28일 사직 LG 트윈스전 5⅓이닝 3실점, 5일 삼성전 5⅔이닝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로선 외국인 투수들의 부활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쉴 새 없이 고군분투한 상황에서 레일리, 애디튼의 가세로 짐을 덜게 됐다. 최근 영건 김원중의 활약도 좋아 선발진이 탄탄해졌다. 롯데의 7월 팀 평균자책점은 3.32에 불과하다. 이 부문 리그 1위 기록이다.

롯데가 장고 끝에 묘수를 뒀다. 교체를 쉽지 않은 탓에 결정을 미룬 것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한 선택이 됐다. 리그 7위 롯데는 5위 두산 베어스를 2.5경기차로 쫓고 있다. 외인 투수들까지 살아나면서 추격에 탄력을 받게 됐다.

사진=뉴시스

 

기사제공 STN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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