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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15년차 나주환…커리어 하이 향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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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 내야수 나주환이 생애 최고 활약을 펼치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나주환은 7일 현재 타율 3할6리 13홈런 44타점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8푼1리 3홈런 8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지난 5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에서의 활약은 팬들을 흥분시켰다.

SK가 14-15로 뒤진 8회말 2사 만루에서 KIA 투수 임창용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3타점 3루타를 때려내며 팀의 18-17 대역전승을 이끈 주인공이 됐다. 이튿날 경기에서도 KIA 선발투수 좌완 정용운을 상대로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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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환은 수비에서도 안정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월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유격수 자리로 돌아갔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1루·2루·3루를 오가며 유틸리티 역할이었지만 이젠 확고한 주전 유격수다. 나주환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면 SK는 공·수 모두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

사실 나주환은 '왕조' 시절 SK의 주전 유격수였다. 지난 2007년 두산 베어스에서 이대수(현 SK)와 트레이드 된 이후 이듬해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SK의 두 차례 우승(2008·2010)과 한 차례 준우승(2009)을 함께했다. 하지만 2010 시즌 종료 후 군복무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나주환의 자리는 없어졌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2014 시즌 SK의 주전 유격수는 김성현이었다. 김성현은 2015 시즌에도 주전 자리를 지켜냈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타자 헥터 고메즈가 비룡 군단의 유격수였다. 나주환은 2014년 주로 2루수로 나서며 127경기 타율 2할7푼3리 7홈런 5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이듬해 96경기 타율 2할6푼8리 5홈런 22타점으로 부진했다. 작년에는 24경기 출장에 그치며 타율 3할8푼6리 5홈런 12타점의 기록만 남겼다.

올시즌에도 SK는 외국인 선수에게 주전 유격수를 맡길 예정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건실한 수비를 자랑했던 대니 워스를 영입했다. 나주환의 입지는 여전히 좁아 보였다. 하지만 워스는 그 명성 높은 수비를 단 한차례도 보여주지 못한 채 부상과 부진으로 짐을 쌌다. 초반 기회를 잡는 듯 보였던 박승욱은 저조한 타격이 문제였다.

나주환은 이 틈을 파고들었다.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베테랑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던 지난 2009년의 타율 2할8푼8리 15홈런 65타점 이상의 성적을 충분히 올릴 수 있다. 전역 후 3년 간 17홈런이 전부였지만 올시즌 벌써 13번이나 담장을 넘겼다. 

나주환은 이제 데뷔 첫 규정타석 3할 타율과 함께 20홈런에 도전한다. 커리어 하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나주환의 활약은 SK의 상위권 안착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김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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