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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 도중 SSG 더그아웃에서는 선수들 사이의 정보 공유와 전력 분석이 한창이었다. 이날 상대 선발로 나선 류현진(39·한화)이 새로운 구종을 던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슬라이더도, 커터도 아니었다. 그 사이의 이상한 구종이었다.
올해 절정의 선구안을 과시하고 있는 박성한은 "보통 선배님께서 포심, 체인지업, 커브를 던지시고 커터가 있다. 그런데 그 커터와는 다른 궤적의 공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을 때린 최정도 "나한테는 그런 공이 들어오지 않았는데, 경기 중에 (김)재환이 '스위퍼를 던지는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다른 우타자에게도 그 공을 던졌는지는 모르겠는데 좌타자에게 주로 던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류현진은 정교한 제구력과 완급조절, 그리고 변화구의 완벽한 커맨드를 장점으로 하는 선수다. 이제 마흔의 나이라 구속과 공의 힘은 예전보다 떨어졌을지 몰라도 그 장점을 통해 여전히 정상급 선수로 군림하고 있다. 기존의 체인지업에 커터를 추가했고, 커브를 추가하는 등 계속해서 구종 레퍼토리가 발전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뜬금없이 스위퍼가 나왔다.
류현진이 스위퍼를 연습하고 있다거나 실전에서 던졌다는 이야기가 널리 돌지 않았고, 설사 그 이야기를 알고 전력 분석까지 했다고 해도 처음 보는 궤적을 실전에서 곧바로 대응하기는 쉽지 않았다. 올해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었던 SSG 타선이 이날 류현진에게 10개의 삼진을 헌납한 배경 중 하나였다. 한 선수는 "하필 우리 팀을 상대로 처음 선을 보였다. 재수가 없었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류현진은 팀 동료인 왕옌청의 투구를 보면서 스위퍼에 대한 아이디어를 깨우쳤다고 했다. 횡으로 조금 더 크게 휘어져 나가는 구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차였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직후 슬라이더를 던지기도 했으나 추후 커터로 바꿨다. 체인지업과 커브라는 낙차 큰 구종에 스위퍼를 추가하면 더 좋을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이다.
그런데 연습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실전에서 곧바로 써먹었고, 이날 비교적 만족스러운 제구가 이뤄졌다. 이날 류현진은 포심 41구, 체인지업 18구, 커터 13구, 커브 13구에 124~127㎞ 사이에 형성된 스위퍼 8구를 던졌다. 이중 스트라이크가 5개였다. 커맨드도 첫 구사 치고는 그리 나쁘지 않았던 편이었다.
그립을 안다고 해도 아무나 던질 수 없는 공이고, 한 구종을 완성하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구대성의 체인지업을 배워 리그 정상급 마구로 만든 류현진의 천재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류현진의 KBO리그 마지막 두 자릿수 탈삼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 마지막 경기였던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전(12탈삼진)이었다. 당시 7년 연속 10승이 걸린 상황에서 10이닝을 던지며 투지를 발휘했던, 한화 팬들에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는 그 경기다. 메이저리그에서 오래 뛴 관계로 공백이 길다. 그 사이 넥센이라는 이름은 키움으로 바뀌었고, 한밭야구장을 대신할 새 구장이 작년에 개장했다. 세월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지만, 류현진은 아직 그 자리에 있었다.
내년이면 만으로도 40세다. 야구를 더 할 날이 그렇게 많이 남아 있지 않음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숫자다. 전성기 기량만 못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철저한 자기 관리와 방심하지 않는 자세, 그리고 연구까지 게을리 하지 않으며 여전히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올해도 첫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5라는 좋은 성적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26경기 평균자책점 3.23)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게 한다.
예전처럼 180~200이닝을 던지기는 쉽지 않지만, 한 시즌 전체를 보며 잘 관리를 한다면 150이닝 이상은 여전히 끄떡 없이 던져줄 수 있는 어깨를 가지고 있다. 150~160이닝에서 최고 수준의 레벨을 과시해주기만 해도 한화로서는 대단한 힘이다. 리그 전체를 따지면 이런 토종 선발이 여전히 없기도 하다. 류현진은 2024년 한화로 돌아올 때 8년 170억 원 계약을 했다. 8년 계약이 끝나면 2031년, 류현진은 만 44세다. "그때까지 뛸 수 있을까"는 물음이 많았지만,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네"라고 대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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