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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 구원커플→'쌈마이' 재홍♥하윤, KBS 서브커플 뜨는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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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서브커플의 중요성이 입증됐다. 

그동안 서브 커플은 주인공 커플의 조력자 역할을 하거나, 극에 활력과 재미를 더하는 감초 역할로 많이 활용됐다. 그런데 최근 KBS 드라마는 단순한 보조 역할로 인식됐던 서브 커플에게 주인공 커플에 못지 않은 탄탄한 서사를 부여해 극을 지켜보는 또다른 관전포인트를 만들고 있다.

KBS2 월화극 '쌈, 마이웨이'는 주인공 커플인 고동만(박서준)-최애라(김지원) 못지 않게 서브 커플인 김주만(안재홍)-백설희(송하윤) 커플의 이야기가 관심을 받고 있다. '쌈, 마이웨이'는 6년차 커플인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통해 오래된 커플의 권태와 위기를 현실적으로 보여주며 극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서로에게 모든 걸 다 바칠 것 같았던 두 사람이었지만 김주만이 모든 걸 다 가진 금수저 장예진(표예진)의 대시에 흔들리고, 이를 견디지 못한 백설희가 이별을 고하고, 진한 이별 후폭풍에 마음 고생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비슷한 경험을 했던 모든 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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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방송된 '쌈 마이웨이'에서는 김주만이 백설희를 붙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백설희의 결심은 확고했다. 그는 이사와 이직까지 생각하며 김주만을 끊어내려 했다. 김주만은 백설희의 빈 자리에 좌절했고 눈물을 쏟아냈다. 백설희의 초라한 짐을 정리를 하던 김주만은 "왜 짐이 이것밖에 안되냐. 이런 궁상이 싫었다"면서도 "특급은 못해줘도 중간만큼은 해주고 싶었다. 작은 전세는 구해놓고 시작하고 싶었다. 그런데 6년이 흘러도 그 중간이 힘들더라"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최선의 것을 해주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답답함을 털어놓을 수도 없는 남자와 크고 좋은 것이 필요한 게 아니라 변하지 않는 마음을 확인하고 싶었던 여자의 가치관 차이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장예진이라는 위기 증폭제가 있긴 했지만 결국 두 사람이 헤어진 건 가치관의 차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라는 걸 보여주며 시청자 몰입도를 높였다. 

 

판타지는 단 1g도 섞여있지 않지만 그래서 김주만과 백설희의 이야기는 시청자에게 큰 울림을 준다. 나, 혹은 내 친구가 한번은 겪어봤던 이야기를 대변해주는 이들 커플에 감정이입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너무나 현실적인 이 커플의 이야기는 '남사친-여사친 로맨스'란 판타지를 담고 있는 고동만-최애라 커플의 이야기와 대비되며 '쌈, 마이웨이'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어준다. 실제로 이들 커플의 이별 이야기에 '쌈, 마이웨이'는 12.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종영을 3회 앞두고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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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 마이웨이' 이전에 서브커플의 이야기로 재미를 본 또 다른 드라마가 있다. 바로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한 '태양의 후예'다. '태양의 후예'는 유시진(송중기)과 강모연(송혜교)의 이야기와 함께 윤명주(김지원)-서대영(진구)의 이야기가 큰 관심을 받았다. 유시진과 강모연이 이제 막 시작하는 커플의 풋풋함과 연인 사이에서 꿈꿨을 법한 판타지를 보여줬다면, 윤명주와 서대영은 금수저와 흙수저의 험난한 로맨스라는 현실을 대변했다. 이어질 듯 이어지지 않는, 애타는 두 사람의 이야기에 시청자는 깊게 빠져들었고 주인공 커플에 못지 않은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처럼 KBS 드라마는 주인공 커플에게는 판타지를, 서브 커플에게는 현실성을 심어주며 시너지를 낸다. 이는 리얼리티를 중시하는 시청자까지 끌어안는 힘이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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