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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기간 활용 권장' 가이드라인 있는데... 연기된 울산-서울전 일정 여전히 미정 '왜?'

조아라유 0

[스타뉴스 | 김명석 기자]

 

지난 시즌 울산 HD와 FC서울의 경기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일정으로 연기됐던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와 FC서울의 맞대결 일정이 여전히 확정되지 못하고 있다. 경기 일정에 대한 구단 간 협의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결국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최종 결정해야 하는 상황인데, 당초 구단들에 공지됐던 연맹 가이드라인과는 거리가 있는 일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울 구단 측이 반발하고 있다.

앞서 울산과 서울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 맞대결은 지난 7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울의 2025~2026 ACLE 16강 진출로 울산전 전후인 4일과 11일에 ACLE 16강 1·2차전 경기가 추가됐다. 이에 서울 구단 측은 울산과의 경기 일정 연기를 연맹에 요청했다. 앞서 연맹은 'ACL 상위 라운드 진출팀이 희망하는 경우, 탈락팀의 홈경기라 하더라도 탈락팀 의사와 무관하게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 각 구단에 공지한 바 있다.

문제는 ACLE 일정으로 연기된 울산과 서울의 경기를 언제 치를지 아직도 확정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연맹은 ACLE로 인해 경기가 연기될 경우 주중 또는 A매치 기간으로 변경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양 구단의 협의를 통해 도출될 일정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두 구단의 전·후 경기 일정이나 방송 편성, 모객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맹이 최종 결정하는 방식이다.

역시 ACLE 16강 일정 영향으로 연기된 포항 스틸러스와 강원FC의 경기가 A매치 기간인 오는 28일 오후 3시 개최로 일찌감치 확정된 건 구단 간 합의점을 빠르게 찾은 덕분이다. 다만 울산과 서울은 포항-강원과 달리 A매치 기간 개최에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은 연맹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A매치 기간 개최를 원하고 있는 반면, 울산은 조현우·이동경 등 A대표팀 차출이 유력해 전력 손실이 불가피한 만큼 난색을 표한 상태다.

서울 구단 측은 다만 A매치 기간이 아닌 시기에 경기 일정이 잡히면, 연맹이 당초 제시했던 '가이드라인'을 벗어나는 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연맹이 구단들에 공지한 가이드라인에는 '올 시즌은 월드컵으로 인해 주중 라운드가 다수 편성돼 있으며, 일정 변경 경기를 수용할 수 있는 주중 일정이 제한적이다. 양팀 협의 시 A매치 기간 주말 활용을 권장드린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A매치 기간의 주말이 아닌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주중 경기에 편성하는 건 애초에 연맹 가이드라인과 맞지 않다는 게 서울 구단 측 주장이다.



지난 시즌 울산 HD와 FC서울의 경기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더구나 울산처럼 홍명보호 차출이 유력한 선수들이 있는 건 아니지만, 서울 역시도 야잔(요르단)이나 연령별 대표팀 차출 등 A매치 기간 대표팀 차출에 따른 전력 변수가 있는 건 마찬가지다. 여기에 가뜩이나 빠듯한 K리그 일정 속 새롭게 주중 경기가 잡히면, 서울 구단으로선 주말 경기들 사이에 주중 울산 원정을 오가야 하는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A매치 기간이 아닌 예컨대 내달 중순 주중에 경기가 편성되면, 오히려 서울이 피해를 볼 수도 있는 셈이다.

서울의 ACLE 일정으로 두 팀의 K리그 일정이 연기된 걸 울산의 배려 차원으로 해석하기도 어렵다. 이미 연맹은 ACLE 참가팀이 '희망'할 경우 K리그 일정 변경이 가능하고, 포항-강원처럼 ACLE 참가팀들끼리 맞대결을 펼칠 경우에도 두 팀 중 한 팀만 원해도 K리그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서울의 경기 연기 요청을 울산이 받아들인 개념이 아니라, 애초에 연맹 가이드라인에 ACLE 일정에 따라 K리그 경기 일정이 변경될 수 있도록 돼 있다. '울산이 한 차례 양보했으니 재경기 일정은 서울이 양보해야 한다'는 논리가 애초에 맞지 않는 셈이다.

연맹 측은 다만 서울 구단 측이 강조하는 연기된 일정의 'A매치 기간 개최' 가이드라인은 구단 간 협의 과정에서의 권장 사항이었을 뿐이었고, 그 권장에도 구단 간 입장 차가 있는 만큼 결국 양 팀 모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시기에 일정을 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월드컵 이후인 K리그 하반기 주중 일정이나 코리아컵 일정 등을 고려할 때 현재로선 내달 중순을 전후로 한 주중 경기 배정이 유력한 상황이다.

연맹 관계자는 "아직 두 팀의 일정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연맹 입장에서는 K리그 일정 변경으로 인해 어느 한 팀이 이득을 보는 것보다는, 결국 두 팀 모두 손해를 안 보는 날짜로 경기 일정을 잡아야 한다. 그래서 협의가 오래 걸리고 있다"면서 "구단들에 안내한 가이드라인은 일정 변경에 대한 큰 틀을 얘기한 것이다. 협의가 될 경우 A매치 기간을 권장한다는 뜻이지 A매치 기간에 무조건 해야 한다는 내용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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