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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행운으로 얻은 4위 실력으로 지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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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1일 수원 kt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4위에 올랐다.

당시 6위던 넥센이 승리를 거두는 사이 공동 4위를 기록 중이던 LG와 두산이 이날 나란히 패하면서 넥센과 자리를 맞바꿨다. 그리고 2일 승리로 넥센은 4위를 지켰고 이날 쉰 두산은 5위, KIA에 패한 LG는 6위에 자리하게 됐다.

넥센은 6월 이후 14승12패로 크게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3~5위를 형성하던 LG, 두산이 각각 11승1무14패, 11승15패로 월간 승률 최하위권에 자리하면서 넥센이 '어부지리'로 순위표에서 위로 향했다. LG와 두산의 연패에 웃게 된 넥센이다.

6월 후반까지만 해도 6위로 가을야구 티켓이 쉽게 잡히지 않던 넥센이 두 팀의 침체를 틈타 단숨에 4위에 올랐다. 그러나 넥센도 4위를 지키기는 쉽지 않은 전력이다. 지난해 마운드의 힘으로 높은 성적을 유지했지만 올해 한현희, 조상우, 신재영 등 토종 선발과 김세현, 이보근 등 필승조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원투 펀치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3일 선발로 나서는 브리검의 역할이 그래서 중요하다. 브리검은 5월 팀에 교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뒤 8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한화전 등판에서 4⅔이닝 7실점을 기록했고 그다음 6월 28일 NC전에서도 7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화와의 재대결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해야 한다. 앤디 밴 헤켄의 나이를 고려할 때 브리검의 에이스 역할이 더욱 커진다.

팀 타격 사이클 역시 과신해서는 안될 부분이다. 넥센은 올 시즌 2할9푼6리로 팀 타율 2위를 기록 중이다. 시즌 내내 1위를 유지해오다 최근 KIA의 타격감이 폭발하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다른 팀에 비해 경계해야 할 거포가 부족하고 외국인 타자가 전력에 없다. 대신 물고 늘어지는 공격력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넥센은 올 시즌 77경기에서 74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79경기에서 77개의 라인업을 짠 SK 다음으로 많은 수치. 상대팀과 선발투수,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다른 라인업을 짜는 것도 좋지만 선수들의 타격 루틴을 돕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고정된 자리에 기회를 주는 것도 참고할 만한 사항이다.

넥센은 수년째 큰 전력 보강 없이 자체 육성으로 자원을 보충하고 있다. 밖에서 보기에는 순위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의 목표는 팀 스스로 순위 싸움을 펼쳐나가겠다는 것. 지난해 3위의 기적을 올해도 이어가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최대한 능력을 발휘해야 하고 그 능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팀의 노력이 필요하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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