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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밀어내기, 大충격 11연패' 한국, 일본에 또 무릎→11년 째 무승…고지 보였기에 더 아쉽다 [MD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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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일본 경기. 일본 스즈키가 3회말 2사에 연타석 역전 솔로포를 쳤다./도쿄(일본)=한혁승 기자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일본 경기. 김영규가 7회말 2사 만루에 일본 스즈키에게 볼넷을 허용해 밀어내기 역전 실점을 했다./도쿄(일본)=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김경현 기자] 너무나 아쉽다. 한국이 같은 패턴으로 일본에 무릎을 꿇었다.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기에 더욱 안타깝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조별예선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6-8로 패했다.

일본전 11연패다. 한국은 지난 2015 프리미어12 준결승전(4-3) 이후 12경기에서 11연패를 당했다. 지난해 11월 평가전 2차전 9회말 김주원의 동점 솔로 홈런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연패를 끊으려 했지만 일본의 벽은 높았다.

패배의 패턴이 같다. 의외로 11연패 도중 한국은 일본과 상당수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불펜에서 제구 난조가 나왔고, 제풀에 쓰러지는 경기가 많았다. 이번에도 같았다.

▲선발 라인업

한국 : 김도영(지명타자)-저마이 존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안현민(우익수)-셰이 위트컴(3루수)-문보경(1루수)-김주원(좌익수)-박동원(포수)-김혜성(2루수), 선발투수 고영표.

일본 :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콘도 겐스케(우익수)-스즈키 세이야(중견수)-요시다 마사타카(좌익수)-오카모토 카즈마(3루수)-무라사키 무네타카(1루수)-마키 슈고(2루수)-겐다 소스케(유격수)-사카모토 세이시로(포수), 선발투수 기쿠치 유세이.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일본 경기. 문보경이 1회초 2사 1-2루에 2타점 적시 2루타를 친 후 비행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도쿄(일본)=한혁승 기자
 
 


한국이 먼저 웃었다. 1회초 한국은 김도영과 존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기쿠치는 평소에도 1회 제구가 흔들리는 투수. 계속해서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 이정후가 곧바로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안현민이 헛스윙 삼진, 위트컴이 2루수 뜬공으로 아웃. 문보경이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추가했다. 한국이 3점을 선취.

일본도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선두타자 오타니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곤도는 2루수 땅볼로 아웃. 스즈키가 6구 한가운데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추격의 투런 홈런을 생산했다. 고영표는 요시다를 2루수 땅볼, 오카모토를 1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2로 한국이 1점 앞섰다.

일본 상위타순이 다시 불을 뿜었다. 3회 1사에서 오타니가 3구 체인지업을 때려 우중간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쳤다. 고영표의 체인지업이 실투로 들어갔다. 곤도는 헛스윙 삼진 아웃. 스즈키가 3구 체인지업을 때려 다시 담장을 넘겼다. 연타석 홈런이자 백투백 홈런.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일본 경기. 오타니가 3회말 1사에 동점 솔로포를 치고 있다.
/도쿄(일본)=한혁승 기자
 
 


류지현 감독은 고영표를 내리고 조병현을 투입했다. 하지만 조병현도 요시다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백투백투백 홈런. 일본이 3-5로 경기를 뒤집었다.

오타니가 홈런을 치자 동료 김혜성도 힘을 냈다. 4회부터 기쿠치 대신 이토 히로미가 투입됐다. 선두타자 김주원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박동원은 헛스윙 삼진 아웃. 김혜성이 3-1 카운트에서 5구 직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을 뽑았다.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일본 경기. 김혜성이 4회초 1사 1루 동점 투런포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도쿄(일본)=한혁승 기자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빠졌다. 6회까지 전광판에 0이 새겨졌다.

7회 경기가 기울었다. 고우석을 대신해 박영현이 마운드를 밟았다. 박영현은 첫 타자 마키에게 볼넷을 내줬다. 일본은 곧바로 대주자 마키하라 다이세이를 투입했다. 겐다의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사카모토 타석에서 대타 사토 테루아키가 등장했고, 박영현은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2루 주자는 3루에 입성. 오타니는 자동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2사 1, 3루에서 김영규가 올라왔는데, 곤도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에서 연타석 홈런의 주인공 스즈키와 격돌.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아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이어 요시다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맞았다. 다행히 후속 투수 김택연이 오카모토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감했다.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일본 경기. 일본 요시다가 7회말 2사 만루에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도쿄(일본)=한혁승 기자
 
 


약속의 8회 한국이 점수를 냈다. 8회 선두타자 이정후가 마츠모토 유키 상대로 2루타를 쳤다. 타구는 중견수 옆에 떨어진 타구. 이정후가 과감히 2루를 노렸고, 세이프를 만들었다. 안현민은 헛스윙 삼진, 위트컴은 좌익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문보경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고, 김주원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대타 문현빈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그러나 김혜성이 루킹 삼진으로 아웃, 잔루 만루가 됐다.

기적의 9회. 김도영부터 시작하는 좋은 타순. 일본은 오타 다이세이를 냈다. 김도영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 존스는 장타성 타구를 날렸는데, 중견수 슈토 유코가 점프해 타구를 낚아챘다. 이정후가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가 끝났다. 6-8 한국의 패배.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일본 경기. 선발 투수 고영표가 2회말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도쿄(일본)=한혁승 기자
 
 


한국 선발 고영표는 2⅔이닝 3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타선 덕분에 패전이 지워졌다.

이어 조병현(1⅓이닝 1실점)-손주영(1이닝 무실점)-고우석(1이닝 무실점)-박영현(⅔이닝 2실점)-김영규(0이닝 1실점)-김택연(1⅓이닝 1실점)이 공을 던졌다. 박영현이 패전투수.

타선은 장단 9안타로 8점을 냈다. 이정후가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존스가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조별리그 한국-일본 경기. 일본 기쿠치가 선발 투수로 나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도쿄(일본)=한혁승 기자
 
 


일본 선발 기쿠치는 3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역시 타선 덕분에 패전을 면했다. 세 번째 투수 다네이치 아쓰키가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일본 타선은 7안타 4홈런을 몰아쳤다. 스즈키가 3타수 2안타 2홈런 2득점 4타점, 오타니가 2타수 2안타 1홈런 2볼넷 3득점 1타점, 요시다가 4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김경현 기자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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